학교 운동부 운영 더 투명하게…서울교육청, '성장통지표' 발송

정보 공개 강화·찬조금 암행점검단도…내일 '청렴 선포식'

서울시교육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청렴한 학교 운동부 문화 정착을 위해 '성장통지표' 등 새로운 제도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성장통지표는 학부모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시범 운영되는 제도로, 학생 선수의 훈련 참여도, 대회출전 기록, 성장 가능성 등을 담아 매 학기 1회 가정에 통지한다.

또 서울학교체육포털에서 각 학교 운동부의 운영 현황과 지도자 정보, 진로 진학 결과 등을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밖에도 ▲ 운동부 정보공개 강화 ▲ 불법 찬조금 방지 암행 점검단 운영 ▲ 지도자 청렴 교육 의무화 등을 추진 중이며, 내년부터 관련 정책을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5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유관순기념관에서 '서울 학교 운동부 청렴 선포식'을 개최해 이 같은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한다. 선포식에는 운동부 지도자와 학부모 1천200여 명도 참석한다.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은 "이번 청렴 선포식은 단순한 선언을 넘어 제도와 실천이 결합한 새로운 학교 운동부 문화의 시작점"이라며 "학생의 성장과 학부모의 신뢰, 지도자의 전문성을 모두 아우르는 투명한 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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