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광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12분께 광주 동구 학동 조선대병원 신관 3층 7번 수술실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소방 당국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으나, 소방대원이 도착하기 전 의료진들이 병원 내에 있던 소화기와 옥내소화전 등을 이용해 자체 진화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발생한 연기를 마신 5명이 응급실로 옮겨졌고 환자와 의료진 등 40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수술 내부 전기 콘센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배연 작업을 진행한 뒤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화재로 광주지역 상급종합병원이 과부하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조선대병원은 화재로 인해 수술실 15개 전체를 일시 가동 중단하고 안전 점검에 나섰다.
수술이 예정되어 있던 환자들의 일정이 모두 보류됐고, 응급환자들의 수용도 중단됐다.
수술실 재가동 시점도 현재로서는 특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날 안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이날 하루 만큼은 모든 수술 일정이 연기 또는 취소됐다”며 “응급 수술 예정 환자 전원 조치 등 후속 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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