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곽한빈 기자] 경기 성남시가 미취업 청년 대상 직무역량 강화 사업인 ‘청년취업 올패스(All-Pass)’의 지원 대상을 기존 만 34세 이하에서 만 39세 이하로 확대한다. 정책 사각지대였던 중후반 청년층에 대한 맞춤형 접근으로, 자격증 기반 취업지원 범위를 넓히는 구조다.
성남시는 14일 관내 미취업 청년의 취업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시행 중인 ‘청년취업 올패스’ 사업의 연령 기준을 기존 만 34세 이하에서 39세 이하(1985년 1월 1일생까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1985년생까지 지원이 가능해지면서 수혜 범위가 크게 넓어졌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성남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이 돼 있는 만 19세부터 39세까지의 미취업 청년이다. 해당 사업은 어학시험 준비와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학원 수강료와 시험 응시료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일반 청년은 최대 100만원까지,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청년은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응시 횟수나 수강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지원 가능한 분야도 확대됐다. 성남시는 이번 조치와 함께 지원 대상 자격증을 기존 903종에서 1010종으로 늘렸다. 토익과 중국어, 스페인어 등 20종의 어학시험뿐 아니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컴퓨터활용능력, 한식 조리, 제과·제빵 등 국가기술자격증 540종도 포함된다. 여기에 더해, 그래픽기술자격(GTQ), 인공지능활용능력시험(AAAT) 같은 국가공인 민간자격증 97종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해당 사업은 2023년 1월 1일 이후 학원 수강이나 시험 응시 이력이 있는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은 경기도일자리재단 통합접수시스템인 ‘잡아바 어플라이’를 통해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성남시는 지난 2년 6개월 동안 해당 사업을 통해 1만3679명에게 총 43억원의 수강료와 응시료를 지원해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연령 확대 조치를 통해 경력 단절 청년이나 장기 구직자 등 보다 폭넓은 대상이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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