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시가 최근 발간한 ‘청량산 수원캠핑장 추진 경과 보고서’에서 해당 캠핑장은 이용객이 저조해 매년 적자를 기록해 왔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적자경영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기재됐다.
특히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약 3년 동안 이용객 수는 1만~1만2000여명에 그쳤으며, 해마다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원시가 예산을 들여 전면 리모델링하고 오는 10월 중순 재개장을 하더라도 수익성은 개선되기 어렵다는 분석도 포함돼 있다.
김소진 수원시의원은 이러한 내용을 근거로 “7년밖에 되지 않은 캠핑장에 19억여원의 혈세를 들여 리모델링을 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지 의문”이라며 “시민 복지와 안전에 더 긴요한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는 본지에 “청량산 수원캠핑장은 단순 수익사업이 아니라 국정과제 실현과 지방소멸 대응, 시민 여가 복지 확대를 위한 정책적 사업”이라며 “수원시민에게는 이용 요금을 50% 할인하는 방안으로 공공복지를 실질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수원특례시의회는 최근 캠핑장 조성을 위한 조례 개정안과 21억 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를 두고 박현국 봉화군수는 “도농 간 상생을 위한 수원시의 적극적인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청량산 캠핑장이 도시와 농촌이 협력하는 모범사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이명자 청량산집단시설지구 상가번영회 회장 역시 “수원시민 방문이 늘어나면 캠핑장은 물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이 될 것”이라며 “서비스 품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반면 김소진 수원시의원은 본지에 “해당 캠핑장이 수원시에서 왕복 6~7시간 떨어진 곳에 위치 해있는데, 과연 우리 수원시민 중 몇 명이 캠핑장을 이용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캠핑장 조성 취지 중 하나가 인구 소멸 지역에 대한 상생 방안이기도 한데, 수원시가 이 캠핑장을 인수해 리모델링하고 운영한다고 과연 봉화군의 인구 소멸에 어떻게 좋아지는 건지 전혀 관련성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파악하기로는 캠핑장 인근에는 상업시설도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투데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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