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마커스 래시포드가 바르셀로나 합류를 위해 거액의 제안도 거절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13일(한국시간)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를 기다리며 사우디아라비아의 거액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래시포드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성장해 2015-16시즌 데뷔전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어갈 재능으로 평가받았다. 2022-23시즌엔 56경기 30골 11도움을 몰아치며 잉글랜드 무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올라섰다.
다만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래시포드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개인적으로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 내가 떠날 때는 악감정 없이 떠날 것이다. 나에게 맨유에 대한 어떤 부정적인 말도 듣지 못할 것이다. 그게 나라는 사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래시포드는 “이미 상황이 좋지 않다는 걸 안다면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지 않을 것이다. 과거 다른 선수들이 어떻게 떠나는지 봤다.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내가 떠난다면 직접 성명을 발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래시포드는 맨유에서 입지를 완전히 잃었다. 그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스톤 빌라로 임대를 떠났다. 아스톤 빌라는 한때 래시포드 완전 영입을 고려했지만, 최종적으로 무산됐다.
래시포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원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지로 로마노 기자는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 합류에 매우 열의를 보이고 있다”라며 “새로운 회담 이후 선수 측의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으나 구단 간 협상은 초기 단계다”라고 설명했다.
‘트리뷰나’는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게 꿈이다. 다른 구단의 제안도 거절했다”라며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를 임대 영입하고, 2026년에 완전 영입이 가능한 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추진 중이다”라고 더했다.
심지어 사우디아라비아의 거액 제안까지 거절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강팀들도 래시포드를 노리고 있다. 실제로 그중 한 팀은 래시포드 측에 약 4,000만 유로(약 643억 원)에 달하는 매우 큰 제안을 했다. 하지만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그 제안을 넘겼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싶어 한다. 자신이 바르셀로나 영입 리스트에서 좋은 위치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바르셀로나가 원할 경우 자신의 높은 연봉을 줄일 의사도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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