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올해 상반기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글로벌 투어와 MD(머천다이징) 매출 확대를 중심으로 한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다.
JYP Ent.,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하이브 등 주요 4대 기획사 모두 실적 추정치 상향과 함께 목표주가가 잇따라 상향 조정되는 등 시장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올 상반기 K-POP 시장은 글로벌 공연 시장의 회복과 더불어 견조한 앨범 판매가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JYP Ent.는 2분기 매출액 1,8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8% 증가, 영업이익도 444억원으로 375% 급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다. 특히 스트레이키즈의 북미 스타디움 투어, 데이식스와 엔믹스의 활동이 콘서트·MD 매출 호조로 이어졌고, 블루개러지의 온라인 플랫폼 통합,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축소 등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 개선도 뚜렷했다.
에스엠도 실적 개선 흐름에 동참했다. 2분기 매출 2,824억원(+11.2% YoY), 영업이익 393억원(+58.7% YoY)을 예상하며, 에스파·라이즈의 컴백과 앨범 판매량 증가가 외형을 견인했다. 하반기에는 NCT 드림 등 주요 아티스트의 글로벌 투어가 본격화되며, IP 기반 간접 매출(MD, 라이선스) 성장세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SM 3.0 전략의 마지막 해를 맞아 비핵심 자회사 정리, 일본 법인 수익성 개선, 티켓 가격 인상 등 다방면에서 연결 수익성 개선 노력이 집중되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상반기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하반기 반등이 기대된다. 2분기 매출은 1,164억원으로 전년 대비 29.3% 증가,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상반기에는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의 투어 실적이 주효했고, 하반기에는 블랙핑크의 스타디움 투어와 베이비몬스터의 북미 앵콜 투어가 실적 개선을 이끌 예정이다. 특히 MD 부문에서 블랙핑크 투어 관련 40개 이상의 품목 다변화가 이루어지며 매출 확대 효과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하이브는 BTS 멤버들의 군 복무 이후에도 탄탄한 팬덤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지표 호조가 눈에 띈다. BTS 전역 이후 위버스(Weverse)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디지털 멤버십 구독도 증가세다. 하이브의 2분기 매출은 6,891억원(+7.6% YoY), 영업이익은 659억원(+29.5% YoY)으로 양호한 성장이 예상된다. 다만 일본 신인 보이그룹 AOEN 데뷔 및 글로벌 신인 프로젝트 제작비, 세븐틴 10주년 행사 관련 비용으로 이익률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주요 아티스트들의 월드투어 확대와 함께 내년 봄 BTS 완전체의 신보 및 대규모 월드투어가 예정돼 있어 향후 성장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MD 매출의 고성장이 업종 전반에 걸쳐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스타디움 투어 MD 품목을 대폭 확대하며 매출 다변화를 꾀하고 있고, JYP Ent.는 온라인 플랫폼 효율화로 MD사업 수익성을 강화했다. 하이브 역시 BTS 관련 캐릭터 MD를 포함한 매출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엔터업종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4대 기획사의 2026년 예상 PER은 JYP Ent. 21.3배, 에스엠 22.2배, 와이지엔터테인먼트 23.4배, 하이브 43.7배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JYP Ent. 목표주가를 95,000원(+8%), 에스엠 170,000원(+13.3%), 와이지엔터테인먼트 110,000원(+20.9%), 하이브 370,000원(+12.1%)으로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글로벌 투어 재개 효과가 일부 나타났고, 하반기에는 주요 아티스트 활동 집중과 MD 사업 다변화로 외형과 수익성 모두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특히 BTS 완전체 활동 기대감이 구체화되며 플랫폼 지표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는 점은 업종 전반의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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