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워터…1일 1병, 아연 일일섭취 100%
요플레 라이트, 우유 함량↑ 당 25%↓
무당 플레인, 떠먹는 제로 플레인 당 0g…프로바이오틱스 강화
더:단백 워터프로틴 복숭아…RTD 워터 타입 단백질 음료 시장 진입
[포인트경제] 빙그레가 건강을 즐거움으로 전환하는 브랜드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웰빙 문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함으로써, ‘건강은 재미있는 경험’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AI 로 제작한 헬시 플레저 이미지 (포인트경제)
코로나19 이후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MZ세대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됐다. 헬시 플레저란 건강을 의미하는 '헬시(Healthy)'와 즐거움을 뜻하는 '플레저(Pleasure)'의 합성어다. 단순한 신체 건강이 아니라 건강을 기반으로 누리는 삶의 기쁨과 행복이 목표다.
식품업계도 흐름에 발맞춰 고단백, 플랜트 기반, 저당 제품을 출시하며 젊은 소비층을 집중 공략 중이다. 특히 유튜브와 틱톡 같은 SNS에 ‘재미있는 일상’으로 풀어내며 소비 트렌드를 리드하고 있다.
빙그레는 헬시 플레저, 로푸드(Lo‑Food)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적 제품으로 차별화된 옵션을 선보였다. 라이트에서 제로까지 다양한 포맷으로 ‘즐거움 속 건강’을 실현하며, 소비자가 매일의 식탁에서 자연스럽게 균형 잡힌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빙그레 건강 tft'에서 출시한 '아연워터' [사진=빙그레] (포인트경제)
지난 2022년 ‘빙그레 건강 tft’에서 출시한 ‘아연워터’는 정상적인 면역 기능에 필요한 아연과 수분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제품이다. 아연이 8.5mg 함유돼 있어 하루 한 병으로 간편하게 1일 아연 영양성분 기준치를 100% 충족시킬 수 있다. 무설탕·무색소·무보존료, 당류 0g, 저칼로리로 건강 관리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무균충전(Aseptic) 생산 방식을 적용해 상온에서 장기간 보관이 용이하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기존 제품의 감성을 지키면서도, 당 부담을 덜어내 ‘건강한 즐거움’을 제공하는 전략도 돋보인다. 이 방식은 친근함을 무기로 새로운 트렌드 시장 진입에 도움이 된다.
‘요플레 제로 무당 플레인’ [사진=빙그레] (포인트경제)
‘요플레 라이트’와 ‘요플레 제로’ 시리즈는 맛과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 공략했다. 우유 함량을 높이고 당을 25% 줄인 요플레 라이트는 깔끔한 맛에 저칼로리까지 챙기며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 요플레 제로 드링크 ‘무당 플레인’과 ‘떠먹는 제로 플레인’은 당 성분 0g으로 프로바이오틱스를 강화한 제로 슈거 콘셉트를 내세워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간식을 만들었다.
빙그레가 가수 이영지와 함께 '무가당 바나나맛 우유'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사진=빙그레] (포인트경제)
빙그레의 대표 스테디셀러 '바나나맛 우유' 역시 헬시 플레저 열풍에 동참했다. 최근 출시한 무가당 바나나맛 우유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풍미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설탕을 첨가하지 않아 건강을 우선시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했다. 인기 유튜버 겸 뮤지션 이영지와 함께한 광고 캠페인을 통해 “달콤하지만 무설탕”이라는 메시지를 힘 있게 전하며 화제를 모았다.
최근 몇 년 사이 빠르게 성장한 단백질 음료 시장에서는 더:단백 시리즈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더:단백 워터프로틴 복숭아’ [사진=빙그레] (포인트경제)
지난 2022년 출시된 플래그십 제품 ‘더:단백 드링크’는 250ml 한 팩에 20g의 고함량 프로틴과 저당·저칼로리로 설계됐다. 운동 후 간편한 단백질 보충을 돕는다. 이후 시즌별로 딸기, 바나나, 밀크티 등 다양한 맛이 추가됐고, 지난 3월에는 ‘더:단백 워터프로틴 복숭아’가 출시되며 RTD 워터 타입 단백질 음료 시장에도 확장 진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시장은 지난 2018년 813억원 규모에서 2023년 약 4500억원으로 5배 이상 급성장했으며, 2026년에는 8000억원대 진입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전문운동가나 프로선수에서 고령층 및 일반인으로 소비 대상이 확대되면서 시장 경쟁이 달아오름에 따라 더:단백의 소비자 공략도 뜨거워질 예정이다.
빙그레 CI
헬시 플레저 대응 제품에서 일관되게 강조하는 것은 ‘기존 브랜드 제품력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건강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제로 슈거, 제로 칼로리에 집중하기보다는 원본 제품과 최대한 유사한 맛을 건강하게 즐기도록 하는 게 관건이다. 치열한 제로 제품 경쟁 속에서 기존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해 신제품 입지를 빠르게 굳히고, 기존 브랜드에 건강 트렌드를 결합해 소비자 충성도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기존 제품에 들어간 설탕을 대체 감미료로 바꾸면 미묘하지만 맛이나 식감 등이 달라지기 때문에 원재료 함량에서부터 변화를 줘야 해 제품 개발에 난관이 있다”면서 “특히 유제품은 유당과 칼로리 등을 낮추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제로’를 강조하기보단 소비자에게 보다 건강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방향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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