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만 귀환한 서바이벌 게임에서 마르크 마르케즈(두카티)가 우승했다.
모토GP 출전 200경기를 맞은 마르크는 13일(현지시간) 작센링(길이 3.671km, 30랩=110.13km)에서 열린 ‘2025 모토GP 제11전 독일 GP’를 40분42초854의 기록으로 주파, 4연승에 이어 시즌 7승을 챙겼다. 작센링에서는 9승을 거뒀고, 개인 통산 우승 기록도 69승으로 늘렸다. 동생인 알렉스 마르케즈(그레시니)가 6.380초 뒤진 40분49.234로 2위를 해 시즌 형제 ‘원 투’는 5회로 늘어났다. 40분40초934의 포인트 랭킹 3위 프란체스코 바냐이아(두카티)가 포디엄의 마지막 자리에 올랐다.
전날과는 다르게 드라이 컨디션으로 오픈한 결선 그리드는 마르크에 이어 요한 자르코(LCR), 마르코 베제치(아프릴리아)가 프론트 로에 자리를 잡았다. 결선도 스프린트 레이스처럼 ‘테크3’에서 두 명의 라이더를 출전시키지 못해 18명의 라이더가 그리드에 정렬하면서 스타트를 준비했다.
오프닝 랩은 마르크가 무난하게 리드하는 가운데 2위 베체치를 파비오 디 지안난토니오(VR46)가 공략했다. 알렉스가 4위로 부상했다. 지안난토니오가 2랩 12코너에서 베제치의 앞으로 나오며 마르크와의 차이를 0.6초 정도로 좁혔다. 베제치는 알렉스와 페드로 아코스타(KTM), 바냐이아를 거느렸다. 아코스타가 4랩에서 자빠지며 상위 경쟁에서 밀려났다.
5랩이 경과하면서 마르크가 2위와 차이를 1초 이상 떼어놨다. 베제치와 지안난토니오, 알렉스의 순. 마르크는 순간 페이스를 떨어뜨리기도 했지만 곧 회복했다. 18랩에서는 2위 지안난토니오가 첫 코너에서 충돌했고, 자르코도 같은 장소에서 넘어져 연속 충돌이 발생했다. 지안난토니오의 시상대는 사라졌다.
21랩, 같은 장소에서 2위로 부상했던 베제치도 자빠졌다. 이 결과 알렉스와 바냐이아가 각각 2, 3위로 순위를 한계단씩 올렸다. 작센링의 첫 코너는 라이더를 제물을 삼듯 오구라 아이(트랙하우스), 후안 미르(혼다), 로렌조 사바도리(아프릴리아) 등도 이곳에서 치명상을 입고 리타이어의 고배를 마셨다.
결국 마르크가 완벽하게 레이스를 지배하며 시즌 7승을 거뒀다. 동생인 알렉스에 이어 팀 동료 바냐이아가 각각 2, 3위를 했다. 파비오 콰르타라로(야마하), 페르민 알데게르(트랙하우스), 루카 마리니(혼다), 브래드 빈더(KTM), 잭 밀러(프라맥), 라울 페르난데스(트랙하우스), 알렉스 린스(야마하)가 각각 4~10위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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