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는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희망한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3일(한국시간) “가르나초의 계획은 분명하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나더라도 프리미어리그에서 계속 활약하길 원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생활은 끝났으나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가르나초는 2022-23시즌 맨유에 혜성처럼 등장한 윙어 유망주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스를 거쳐 맨유 유스로 이적했고 어린 나이에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눈에 들어 1군에서 기용되기 시작했다. 가르나초는 빠른 스피드와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후반 조커 역할을 잘 수행했다. 스타성까지 갖추어 맨유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가르나초는 2년 차에 완벽히 주전으로 거듭났다. 우측 윙어 자리에서 안토니가 부진했고 마커스 래시포드도 2022-23시즌만큼 활약하지 못하면서 가르나초에게 많은 기회가 갔다. 가르나초는 2023-34시즌 FA컵 결승전에서 골을 넣어 맨유가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우승하는 데에 혁혁한 공을 세우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단점도 확실했다. 여러 차례 완벽한 찬스를 놓치는 등 골 결정력에서 약점이 있었고 윙어임에도 상대 수비를 좀처럼 제치지 못하는 모습도 아쉬웠다.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가르나초는 맨유와 완전히 틀어졌다. 2024-25시즌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되고 지휘봉을 잡은 아모림 감독. 가르나초를 주전으로 기용하면서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사건이 터졌다. 가르나초는 UEL 결승전 교체로 들어가 20분 가량 뛰었다.
맨유는 토트넘 홋스퍼에 패배했는데 가르나초는 경기가 끝나고 "난 팀이 결승에 진출하도록 돕기 위해 모든 경기를 뛰었다. 오늘은 20분만 뛰었다. 모르겠다. 여름을 만끽해 보고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겠다"라며 이별을 암시했다. 이후 영국 언론은 아모림 감독이 선수단 앞에서 가르나초에게 새 팀을 찾으라 통보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결국 가르나초는 이적이 확정됐다. 여름 이적시장이 시작되고 가르나초와 맨유는 이별하기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가르나초는 그래도 프리미어리그 팀으로 이적하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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