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인스타그램 / KBS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결혼과 출산 이후 겪은 고통과 갈등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특히 남편 이규혁과의 현실적인 갈등, 출산 후유증, 독박육아로 인한 스트레스를 털어놓으며 많은 부모들과 여성들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결혼 2년 차, 출산 후 몰아친 몸과 마음의 변화
TV CHOSUN
손담비는 2022년 전 국가대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규혁과 결혼, 이후 시험관 시술을 통해 2023년 임신에 성공, 지난 2024년 4월 딸 해이를 출산했습니다. 그러나 출산 이후의 시간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유튜브 채널 ‘담비손 DambiXon’을 통해 손담비는 “출산이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며 고위험 임신과 전치태반, 과다출혈, 편평사마귀 치료 등 심신의 고통을 견뎌야 했던 과정을 가감 없이 털어놓았습니다.
“내 얼굴과 목에 300개 넘는 사마귀가 생겼다”, “출산 후 정신적으로도 무너지는 느낌이었다”는 말은, 단순한 셀럽의 고백이 아닌 한 사람의 엄마로서의 절규에 가까웠습니다.
“자기만 잘 자는 남편”… 독박육아 속 불거진 갈등
SBS
손담비는 영상에서 이규혁과의 육아 분담 문제를 솔직히 드러냈습니다. “남편은 육아가 즐겁다더라. 안 하니까 즐거운 거다”, “나는 하루 종일 아기만 돌보다 밥도 겨우 먹는다”, “자기만 푹 자는 게 너무 원망스러웠다”며, 독박육아로 인한 감정의 골을 토로했습니다.
그녀는 “엄마의 삶이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며 “가끔은 결혼을 후회하기도 한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고, “이게 엄마로 사는 삶이라면 너무 가혹하다”며 현실 육아의 벽을 절실히 전했습니다.
SNS 글에 담긴 고통… “모든 엄마를 존경해요”
손담비 인스타그램
영상 속 손담비는 “하루하루 버티는 것도 힘들다”, “편평사마귀 치료를 받으면서도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다”며 심경을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그녀는 SNS에 남긴 ‘모든 엄마를 존경한다’는 문구가 단순한 인사가 아닌 극심한 육체적·정신적 고통 속에서 내뱉은 진심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한편, 손담비의 영상이 공개된 지 열흘 뒤, 남편 이규혁은 딸 해이에게 마사지를 해주는 사진을 SNS에 업로드하며 조심스레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갈등 이후 변화의 노력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육아는 단순히 분업이 아닌, 감정의 공유가 핵심”이라며 “한쪽이 혼자 책임질 때 관계에 균열이 생기고, 특히 산모의 정신 건강에도 큰 영향을 준다”고 조언했습니다.
손담비 근황에 쏟아진 응원… “너무 솔직해서 더 울컥했다”
손담비 유튜브
영상이 공개된 이후, 손담비의 SNS와 유튜브 댓글에는 “혼자만 그런 줄 알았는데 위로받았다”, “담비 언니 진심이 느껴진다. 엄마들 다 같은 마음이에요”, “남편도 분명히 변할 수 있다”는 격려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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