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전 의원을 둘러싼 갑질 의혹이 연일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보좌진들의 실명과 익명 제보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강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주진우 “대리운전 지시, 명품 구매, 욕설까지”… 잇따른 제보 폭로
SBS
6월 11일, 주진우 의원은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원 보좌진 익명 게시판인 ‘여의도 옆 대나무숲’에 올라온 폭로성 게시글들을 언급하며, “강 후보자의 갑질을 폭로하는 보좌진이 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글들에 따르면 강선우 후보자는 보좌진에게 가전제품이나 가구 구매 시 견적을 뽑게 하거나, 백화점을 함께 돌며 명품을 사오게 했습니다.
심지어는 호캉스 후 집으로 ‘픽업’을 시키는 등의 사적인 심부름을 시킨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또한 “술을 마신 뒤 보좌진에게 대리운전을 시켰다”, “10분에 한 번씩 욕설과 고함이 담긴 메시지를 받았다”는 증언도 포함돼 상당한 정신적 압박을 가하는 갑질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의 침묵은 2차 가해”… 주진우, 여당도 비판
KBS
주 의원은 “민주당 일부 인사가 ‘보좌진이 이상할 수도 있다’며 강 후보자를 옹호한 것은 2차 가해”라고 날을 세우며, 당 차원의 진상조사와 후보자 자격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민보협(민주당 보좌진협의회) 회장이 처음엔 강 후보자에 대한 비판 인터뷰를 했으나, 이후 말을 아끼는 건 내부 압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강 후보자에게 갑질을 당한 보좌진들의 인격은 철저히 무시되고 있으며, 민주당이 그들의 입을 막는 데 급급한 모습은 실망스럽다”며 당 지도부를 향해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과거 이재명 단식 당시 ‘이불’ 챙기던 영상까지 소환
SBS
주 의원은 전날에도 강 후보자를 겨냥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이부자리를 정성껏 챙기던 강선우 vs 보좌진에게 음식물 쓰레기, 변기 수리 시킨 강선우”라는 제목의 게시글과 함께, 2023년 이재명 대표 단식 당시 강 후보자가 직접 이불을 덮어주던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이는 최근 ‘갑질 의혹’ 속 강선우의 이미지와의 극명한 대비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강선우 누구? 이혼설·남편·재산 등 프로필 관심도↑
MBC
강선우 후보자는 1977년생으로, 연세대학교와 미국 컬럼비아대 사회복지학 석사를 거쳐 방송인으로 활동한 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제21대 국회의원에 입성했습니다. 여성, 복지, 젠더 이슈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정치권 내 대표적 ‘젠더 전문가’로 평가받았으나, 이번 의혹으로 정치 이력 전반에 대한 재검토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강 후보자의 이혼 여부, 배우자 정보, 재산 공개 내역 등도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선 “도덕성과 공직자 자격 검증이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 예정… 강 후보자 “해명하겠다”
TV조선
강선우 후보자는 오는 7월 14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으며, “관련 의혹에 대해 성실히 해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보좌진들의 제보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청문회 현장에서 어떤 증언과 반박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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