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성진 기자] 한국 여자 축구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아시아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일본과 비겼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1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2차전에서 일본과 1-1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 37분 나루미야 유이에게 선제 실점했지만, 후반 41분 정다빈의 극적인 동점골이 나오며 비겼다. 한국은 지난 1차전 중국전 2-2 무승부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다. 반면 일본은 7위로 아시아팀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를 자랑한다. 객관적인 전력 차가 크지만 한국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강채림, 김민지가 일본 골문을 노리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일본은 노련했다. 전반 37분 아이카와 하루나가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올린 볼을 나루미야가 골로 연결했다.
0-1로 뒤진 한국은 반격을 펼쳤으나 동점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일본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공격수들을 투입하며 활로를 모색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패색이 짙던 후반 41분 한국이 뒷심을 발휘했다. 문은주의 패스를 정다빈이 골대 앞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지난 1차전에서 ‘베테랑’ 지소연이 후반 49분 귀중한 동점골을 넣어 2-2로 비겼다. 이날은 막내급 선수인 정다빈이 한국을 구했다.
중국은 대만에 4-2로 승리하며 대회 첫 승을 올렸다. 팀당 1경기씩 남은 가운데 일본과 중국이 1승 1무(승점 4)로 1, 2위에 올랐다. 한국은 2무(승점 2)로 3위다. 한국은 오는 16일 2패 중인 대만을 상대로 대회 마지막 경기를 한다. 한국이 대만에 이기고 일본-중국이 비기면 대회 우승도 가능하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