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마르케즈(두카티)가 올 시즌 11번째 스프린트 레이스에서 10승을 챙겼다.
마르크는 12일(현지시각) 작센링(길이 3.671km, 15랩=55.065km)에서 열린 ‘2025 모토GP 제11전 독일 GP’ 스프린트 레이스를 22분25초747의 기록으로 주파하며 우승했다. 시즌 11전 10승의 대기록이다. 0.938초 뒤진 22분26초685의 마르코 베제치(아프릴리아)가 2위를 해 2경기 연속 포디엄 피니시를 달성했다. 22분30초108의 파비오 콰르타라로(야마하)가 스페인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포디엄을 밟았다.
예선 결과는 마르크가 폴 포지션을 차지한 가운데 요한 자르코(LCR)와 베제치가 1열에 자리를 잡았다. 테크3는 맹장염으로 입원한 에네아 바스티아니니와 Q2에서 넘어지며 왼쪽 어깨벼가 골절된 매버릭 비냘레스를 결장시켰다. 스프린트 레이스를 앞두고는 비가 거의 멈췄지만 ‘웨트 컨디션’으로 세션이 오픈됐다.
오프닝 랩은 마르크가 리드했지만 첫 코너를 크게 감아돌자 베제치가 추월을 성공시켰다. 마르크는 잇따라 프랑코 모르비델리(VR46), 콰르타라로, 파비오 디 지안난토니오(VR46)에게 길을 내주며 5위까지 밀렸다. 베제치는 뒤 차와의 거리를 벌렸고, 3랩에서는 모르비델리가 8코너에서 자빠져 콰르타라로가 2위로 부상했다. 마르크가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앞선 지안난토니오를 제치고 포디엄 피니시권으로 진입했다.
마르크의 페이스는 뛰어났다. 연속 패스티스트 랩으로 콰르타라로와의 차이를 좁혔고, 9랩에서는 완전히 따라붙었다. 첫 코너에서 2위가 된 후 압도적인 페이스를 선보이며 3바퀴를 남기고는 베제치에 0.6초까지 접근했다. 거리를 더 좁힌 마르크는 마지막 랩에서 추월에 성공하며 자신의 출발 위치로 돌아왔다.
마르크가 독일 GP 스프린트 레이스 첫 승을 올렸고, 베제치와 콰르타라로가 각각 2, 3위로 포디엄에 올랐다. 지안난토니오, 잭 밀러(프라맥), 브래드 빈더(KTM), 요한 자르코(LCR), 알렉스 마르케즈(그레시니), 페드로 아코스타(KTM), 페르민 알데게르(그레시니)가 4~10위로 독일 GP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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