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올해 3분기 제조업 매출이 바이오헬스, 디스플레이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이 지난달 9일부터 20일까지 국내 15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3분기 매출 전망 BSI는 전 분기와 같은 95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전 분기 대비 개선, 100 이하면 악화를 뜻한다. 제조업 매출 전망 BSI는 지난해 2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기준선 밑에 머물렀다.
업종별로 보면 바이오헬스(108), 무선통신기기(106), 디스플레이(102) 등 일부 업종은 100을 웃돌며 실적 개선이 기대됐다. 바이오헬스는 고령화와 건강관리 수요 확대, 디스플레이는 고부가 OLED 중심 수출 회복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반도체(97), 가전(94), 자동차(91), 조선(97), 일반기계(94), 정유(97), 화학(94), 철강(93) 등 대부분의 주력 산업은 기준선을 밑돌며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 외에도 시황(93), 수출(94), 설비투자(97), 고용(97), 자금 사정(90) 등 주요 지표 모두 100을 밑돌았다. 2분기 제조업 매출 실적을 나타내는 BSI 역시 88에 머물러 전 분기보다 11포인트 상승하긴 했지만, 여전히 기준선에는 못 미쳤다.
기업들은 경영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내수 부진과 재고 누증(53%)을 가장 많이 꼽았고, 대외 공급망 불확실성(37%), 금융시장 변동성(28%)도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새 정부에 기대하는 정책으로는 내수 안정화 지원(50.9%)이 가장 많았고, 금융시장 안정화(37.9%), 물가 관리 강화(34.1%)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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