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위약금 면제’ 마지막 주말···통신3사, 뺏고 뺏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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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위약금 면제’ 마지막 주말···통신3사, 뺏고 뺏긴다

이뉴스투데이 2025-07-13 14:43: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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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통신사 매장에 붙은 관련 안내문.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통신사 매장에 붙은 관련 안내문.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백연식 기자] SK텔레콤 해킹 사고 이후 뜨거웠던 이동통신시장의 경우 위약금 면제 기한인 오는 14일을 앞두고 다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달 예정된 삼성전자 폴더블폰 신제품 사전 예약과 오는 22일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까지 예고되면서 이동통신 3사의 점유율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1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해킹 사실을 신고한 4월 22일부터 7월 12일까지 SK텔레콤에서 다른 통신사로 이동한 가입자는 79만3187명이다. 41만8817명은 KT로, 37만4370명은 LG유플러스로 옮겼다.

같은 기간 KT·LG유플러스에서 SK텔레콤으로 갈아탄 고객을 고려해도 SK텔레콤 가입자는 총 57만6037명 순감했다.

4월 말 하루 3만명대 중·후반까지 치솟았던 이탈 행렬은 주춤해지면서 지난 달에는 하루 순감 규모가 1만명 안팎으로 감소했다. 6월 중순 SK텔레콤의 유심 교체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신규 가입자가 이탈자를 넘어서는 날도 있었다.

그러나 위약금 면제 발표 이후 다시 시장이 뜨거워졌다. 지난 5∼12일 12만4414명이 SK텔레콤을 이탈했으며 토요일인 전날은 하루 만에 가입자가 1만5288명 순감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규모 유지를 위해 8월 자사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이용자를 포함해 약 2400만명의 통신 요금을 50% 할인하기로 했다.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는 전 고객에게 매월 데이터 50GB도 제공한다.

해킹 사태의 수혜자인 KT와 LG유플러스는 대대적인 요금 할인은 없지만 SK텔레콤 가입자를 유치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는 이미 지난 5월 이동통신업계 1위인 SK텔레콤의 시장 점유율 40%가 무너졌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해킹 사태 이전인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3사 모두 40만원 수준을 유지하던 판매장려금(리베이트)은 사태 후 KT와 LG유플러스가 금액을 올리며 사실상 ‘보조금 전쟁’으로 이어졌다.

이른바 ‘성지’로 불리는 일부 판매점에서는 단통법 시행 이전에나 보던 ‘고객 줄 세우기’ 모습까지 재현됐다.

6월 중순 갤럭시S25 기준으로는 통신3사 모두 100만원이 훌쩍 넘는 보조금을 지급했으며, 지난 주에도 SK텔레콤이 100만원 선, KT·LG유플러스가 70∼80만원 선을 유지했다.

SK텔레콤은 지난 7일 불법 보조금과 공포 마케팅을 이유로 KT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한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LG유플러스의 한 대리점이 SK텔레콤 해킹 관련 집단소송 신청을 대행해준다는 마케팅을 펼쳤다.

오는 15일 삼성전자 새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7·갤럭시Z플립7 시리즈의 사전 예약이 시작되고, 22일에는 단통법이 폐지되기 때문에 이같은 흐름은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방통위는 통신사의 허위·과장 광고 등 과도한 마케팅에 대한 실태점검을 진행 중이다. 지난 11일에는 이동통신 3사 임원 간담회를 열어 이용자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해킹 사건 이후로 그 어느 때보다도 직원들이 현장에 나가 집중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위법 상황이 발생하고 사안이 중대하면 시급하게 조처를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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