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루카 모드리치가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은 13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인 모드리치가 AC 밀란으로 이적하기 전에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작별을 고했다"라고 보도했다.
1985년생인 모드리치는 과거 축구계를 주름잡았던 베테랑 선수다. 그의 화려한 시작은 레알 시절부터였다. 지난 2012-13시즌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 레알에 합류한 후 13시즌 간 팀을 지켰다. 특히 '크카모(크로스, 카세미루. 모드리치)' 라인으로 스페인 라리가를 폭격했다.
유관력이 남달랐다. 모드리치는 스페인 라리가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6회, UEFA 슈퍼컵 우승 5회 등 굵직한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트로피를 따냈다. 나아가 2018년 모든 축구선수들의 꿈인 '발롱도르'까지 수상하며 개인 커리어까지 보유했다.
애당초 모드리치의 계약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종료되는 상황. 이에 잔류한다는 이야기가 등장했지만, 끝내 이별 엔딩을 맞이했다. 지난 6월 모드리치는 "결코 오지 않기를 바랐지만 왔다. 그것이 축구다. 인생의 모든 건 시작이 있다면 끝도 있기 마련이다"라고 말했다.
향후 행선지에 대해 여러 추측이 오갔다.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금방 사라졌다. 이어 AC 밀란과 연결됐고 끝내 이적에 합의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모드리치는 다음 주 초에 AC 밀란에 합류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오늘 모드리치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레알은 13년 동안 내 집이었다. 영원한 나의 집이다. 이건 작별이 아니라 잠시의 이별이다"라며 구단과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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