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9일 만의 결단 내린 의대생들···“국회·정부 믿고 전원 학교 돌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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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일 만의 결단 내린 의대생들···“국회·정부 믿고 전원 학교 돌아갈 것”

투데이코리아 2025-07-13 10:42: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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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를 위한 공동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를 위한 공동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유진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대해 1년 넘게 무단 휴학한 의대생들이 전원 복귀를 선언하며 정부와 국회를 향해 의대 교육과 의료 정상화를 논의할 수 있는 협의체 마련을 요구했다.
 
다만, 구체적인 복귀 방식과 시점은 밝히지 않아 실제 복귀 가능 여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의사협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와 정부를 믿고 학생 전원이 학교에 돌아감으로써 의과대학 교육 및 의료체계 정상화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선우 의대협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늘로써 저희가 학교를 떠난지 509일이 됐다”며 “오랜기간 학교를 떠나 있었던 이유는 의학교육 현장과 의료체계가 나중에 의사가 돼 활동할 때 현재처럼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환경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이유 때문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대한민국 의료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 “충분히 사회적 합의를 거치고 신중하게 추진했어야 할 의료정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끝에 결국 의료공백이라는 사회적 재난 상황을 초래해 목숨을 잃지 않아도 될 국민이 의료공백 속에서 생명을 잃었고, 수많은 환자와 가족들이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더 큰 문제는 이 사태가 더 장기화될 경우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의 근간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의사를 길러낼 교육의 터전이 더욱 망가진다면, 대한민국은 돌이킬 수 없는 의료 붕괴의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정부를 향해 의료 정상화를 논의할 수 있는 협의체 마련을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와 국회는 교육과 수련 현장의 개선이 흔들리지 않도록 지속적이고 투명한 협의체를 마련해달라”며 “의대생도 성실히 참여하고 앞으로도 정부, 국회, 의료계와 투명하고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반드시 이 사태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며 “지금 의대 교육이 멈춘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어 국민께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의대생 전원 복귀 시점에 대해 “정확한 날짜를 말씀드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정부와 국회의 협조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이에 국회 교육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는 의대생들의 교육 정상화 방안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며 “복귀한 의대생들이 불이익이나 불안을 겪지 않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충분한 보호조치를 함께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학사일정 정상화를 통해 의대생들이 교육에 복귀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주고 전 정부의 무리한 정책으로 인해 초래된 의료 현장의 피해 복구와 중장기적인 교육 및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당사자들의 참여를 보장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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