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폭염의 영향으로 제주 바다 수온이 30도를 기록하며 고수온 예비특보가 발령됐다.
한치 어장이 형성되는 최적 바다 수온은 20~24도 정도이나, 매년 제주 바다에 고수온 현상이 나타나면서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민들은 배 한 척당 하루 어획량이 기존 20㎏이나 올해 5㎏도 채 잡지 못하고 있으며, 조업을 포기하는 어선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통계에 따르면, 2021년 6월 215톤(t)을 기록했던 한치 어획량은 2022년 103t, 2023년 93t, 2024년 55t으로 매년 급감했다.
이로 인해 최근 성산포수협 한치 활어 경매가는 kg당 8만~9만원까지 호가한 상황이다. 이는 지난해 3만~4만원에 비해 2배 이상 뛴 수준이다.
특히 광어와 우럭 또한 해수온 상승으로 인해 치어(어린 물고기) 폐사가 집중되면서 공급량이 급감했다.
지난달 30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이달 기준 우럭 도매 가격은 ㎏당 1만7813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2% 급등했다.
또한 지난 5월 광어 도매 가격은 ㎏당 1만95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8월 가격(1만6506원)과 비교하면 18.1%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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