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타고 무대까지…박서진의 피·땀·눈물 '목발 투혼'('살림하는 남자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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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타고 무대까지…박서진의 피·땀·눈물 '목발 투혼'('살림하는 남자들2')

뉴스컬처 2025-07-13 10:00: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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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가수 박서진이 ‘무대 체질’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발목 부상에도 목발을 짚고 무대에 오른 박서진의 투혼이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 7주 연속 예능 1위라는 유의미한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살림남’은 전국 시청률 7.0%(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토요일 전체 예능 중 1위를 차지했다. 박서진이 장구 퍼포먼스를 펼친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8.1%까지 치솟았다. 

사진=살림하는 남자들2
사진=살림하는 남자들2

이날 방송의 중심에는 박서진이 있었다. 최근 발목 부상으로 거동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는 예정된 지방 공연 두 건을 모두 소화했다. 동생 효정은 오빠를 위해 ‘일일 매니저’를 자처했고, 이들의 현실 남매 케미는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냈다.

“무대에 서는 게 너무 좋아서 전화 공포증이 있는데도 직접 행사 주최자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돈 안 주셔도 되니 무대만 세워주세요’라고요.”
그의 진심 어린 고백은 무명의 설움을 딛고 지금의 자리에 오른 박서진의 서사를 더욱 묵직하게 만들었다.

효정의 보살핌 아래 박서진은 목발, 깁스, 보호대를 착용한 채 무대에 섰고, 뜨거운 열정으로 장구 연주를 소화했다. “서 있는 것 자체가 힘들 정도였다”는 그의 말에선 단순한 직업을 넘어 무대에 대한 진심이 느껴졌다.

휴게소에서 벌어진 ‘급똥 사태’와 휠체어 소동도 있었지만, 무대에 오른 박서진의 모습은 여전히 당당했다. 그 열정은 관객은 물론 동료 출연진들의 마음까지 움직였다. MC 백지영은 “서진이는 노래할 때 진심으로 행복해 보여요”라며 감탄을 표했고, 효정은 “그 순간만큼은 진짜 멋있었다”고 말했다.

박서진의 투혼은 예능 이상의 울림을 안겼다. 웃음과 감동을 모두 잡으며 ‘살림남’은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쥐었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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