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스포르팅 회장이 훈련 불참을 선언한 빅토르 요케레스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잔류 가능성을 언급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3일(한국시간) “스포르팅 회장이 요케레스를 향해 강도 높은 성명을 발표했다”라고 보도했다.
요케레스는 유럽에서 가장 핫한 스트라이커다. 지난 시즌 스포르팅에 합류해 50경기 43골 15도움이라는 엄청난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을 자랑했다. 리그 득점왕과 올해의 팀에도 선정됐다. 이번 시즌은 더 대단했다. 51경기 53골 13도움을 몰아쳤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요케레스가 여러 빅클럽과 연결됐다. 최근엔 아스널행이 유력해 보였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디 애슬레틱’ 소속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아스널이 스포르팅과 요케레스 이적을 놓고 계약 막바지 협상 중이다. 상황은 결론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온스테인 기자는 “(요케레스와 아스널 사이) 개인 조건은 이미 합의된 상태다. 요케레스는 아스널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왔다.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이 이적 건이 신속히 마무리되길 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협상이 잘 풀리지 않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아스널은 6,500만 유로(약 1,047억 원)에 1,500만 유로(약 241억 원)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스포르팅은 고정 이적료로 7,000만 유로(약 1,128억 원)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더했다.
협상이 완전히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매체는 “아스널 협상단이 리스본에서 실패 후 런던으로 돌아갔다. 아스널은 스포르팅 측 태도에 큰 변화가 없는 한 손실을 감수하고 협상에서 완전히 철수할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 대체 타깃으로 전환을 준비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요케레스는 훈련까지 거부하고 있다. 이유가 있다. 요케레스 측은 스포르팅 측과 바이아웃보다 낮은 이적료로 이적을 허용한다는 신사협정을 맺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스포르팅 측은 신사협정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포르투갈 ‘레코드’는 “요케레스는 스포르팅 전지훈련 출발일에 맞춰 복귀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러나 그는 돌아갈 생각이 없다. 이미 의사를 스포르팅 회장에게 밝혔다. 스포르팅은 그가 복귀하지 않을 경우 구단 징계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벤 제이콥스 기자에 따르면 스포르팅 회장 프레데리쿠 바란다스는 요케레스의 훈련 불참에 대해 “우리는 침착하다. 이 문제는 이적시장 종료 전까지 해결될 수 있다. 막대한 벌금과 팀에 대한 공개 사과로 마무리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아스널이 요케레스의 합당한 시장가치를 지불하지 않겠다면, 우리는 앞으로 그를 3년 동안 보유하는 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다. 이 방식이 나에게 압박을 줄 거라고 생각한다면, 완전히 잘못된 생각일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이적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구단의 이익보다 우선인 사람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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