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치+/⑰]"나는 자신감에 충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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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치+/⑰]"나는 자신감에 충만했다"

비즈니스플러스 2025-07-13 08:16: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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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 / 사진=연합뉴스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 / 사진=연합뉴스

"어떤 목표도 인간이 도달하지 못하는 것은 없다. 비전과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

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son) 영국 버진(Virgin) 그룹 회장이 자신의 자서전에서 강조한 말이다.

영국을 대표하는 사업가, BBC 선정 위대한 영국인, 괴짜 부자, 타임지 선정 '지구를 구할 영웅' 등 여러 외신 등에서 브랜슨 회장에게 붙인 수식어 들이다.

특히 그는 '창조경영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그의 사업 분야가 항공, 환경, 유통,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 펼쳐져 있고 대부분 부도직전의 회사를 인수해 성장시키거나 새로운 분야로 확장시켰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그가 주목 받은 대표적인 분야가 '우주'다. 2021년 7월 11일 미국 서부 시간 기준 오전 40분경(현지시간) 브랜슨은 자신의 우주관광 회사 버진 갤럭틱의 우주 비행선 '유니티'를 타고 우주로 날아올랐다. 

유니티는 500여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모선인 'VMS 이브'에 실려 뉴멕시코주 스페이스포트 우주센터를 이륙해 1시간 뒤 지상에 무사히 착륙했다. 

유니티에는 브랜슨을 포함해 모두 6명 탑승했다. 이브의 동체 아래 매달린 유니티는 8.5마일(13.6km) 상공에 도달하자, 이브에서 분리됐고 우주를 날았다. 

다른 승무원 5명과 함께 탑승한 브랜슨은 이날 고도 55마일(88.5km)까지 도달해 약 4분간 거의 중력이 없는 '미세중력'을 체험하고 지구로 귀환하면서 '억만장자 스타워즈'의 첫 주인공이 됐다. 

이날 브랜슨의 우주 비행은 이후 이어진 앨런 머스크 테슬라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우주 관광 체험보다 빠른 성공이었다.

브랜슨의 우주 비행 성공은 그의 '괴짜' 경영 스타일의 특징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도 꼽힌다. 선례가 없는 분야에서 독특한 방식으로 사업을 성공시키는 그의 경영 스타일은 사실 어릴 때부터 이어졌다.

브랜슨은 어린 시절 난독증으로 글을 제대로 읽을 수가 없었다. 학교도 고등학교 중퇴자로 정규교육도 받지 않아 재무제표 조차 잘 읽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자료 등에 따르면 브랜슨이 자신의 단점을 극복한 것은 자신감과 도전 의식이었다. 이같은 그의 성향은 어린 시절 첫 사업에서도 잘 드러난다. 

우주 관광 시범 비행을 성공한 뒤 샴페인을 터트리는 리처드 브랜슨 / 사진=연합뉴스
우주 관광 시범 비행을 성공한 뒤 샴페인을 터트리는 리처드 브랜슨 / 사진=연합뉴스

브랜슨의 첫 사업은 1960년대 말 16살에 창간한 '스튜던트'라는 잡지였다. 그는 이 잡지를 통해 철학자 사르트르, 비틀즈의 존 레넌, 롤링 스톤즈의 믹 재거 등 당대 최고 유명 인사를 인터뷰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비슷한 학생잡지들이 시도조차 하지 못했던 인터뷰를 그는 과감하게 시도해 성공하고 그 내용을 자신의 잡지에 게재하면서 자본금을 모을 수 있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유명인과 인터뷰를 성공했던 비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나는 자신감에 충만했다. 그들은 나의 자신감 있는 태도에 일대일 인터뷰를 대부분 허락했다. 더욱이 자신의 집안으로 나를 들여 인터뷰하는데 전혀 거부감이 없었다. 아마 내가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면 인터뷰는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

브랜슨이 독창적인 기법으로 잡지에 광고를 유치한 일화는 유명하다. 사무실에 전화기가 없었던 그는 공중전화를 통해 무작정 기업에 전화해 광고를 유치했다. 예를 들면 그는 A은행 광고 담당자에 전화해 경쟁사인 B은행이 잡지의 뒷면 안쪽에 광고를 싣는다고 말하며, 더욱 광고 효과가 높은 뒷면에 광고를 실으라고 제안하는 방식이었다.

이같은 방식으로 그는 코카콜라와 펩시에도 접근해 광고를 따냈다. 그는 이같은 광고 유치의 핵심은 "전화를 거는 사람이 동전을 손에 쥐고 공중전화 박스에서 전화를 거는 16살 어린아이라는 걸 절대 눈치채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브랜슨의 사업에서 본격적인 성장의 계기가 된 건 음반 사업이었다.

당시 브랜슨은 영국의 유통 가격 유지 협약이 폐지됐지만 음반점들이 가격을 할인하지 않고 있었던 것에서 사업 기회를 포착했다. 음반을 할인된 가격으로 통신 판매하기로 한 것. 그는 자신의 잡지에 음반 통신 판매 광고를 내고 우편으로 주문을 받았다. 

이같은 방식이 성공했던 건 아니었다. 1971년 영국의 우편 파업으로 그는 음반을 판매할 수도, 판매 대금을 받을 수도 없게 돼 파산 직전까지 몰리기도 했다. 

이 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그가 고안한 것이 젊은이들이 머물며 음악을 직접 듣고 음반을 살 수 있는 전문 음반점이었다. 결과적으로 이같은 방식의 음반 판매점은 큰 인기를 얻었고 이후 또 다른 사업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브랜슨의 사업은 당대에 늘 화제가 됐다. 그가 '버진 애틀랜딕'을 세워 항공업에 진출했을 때도 기존 브리티시 항공 등 국영 기업의 견제를 받아야 했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대규모 할인 행사 등 펼쳐 고객을 유치했다.

이같은 그의 추진력은 훗날 우주 여행 사업까지 벌이는 버진그룹의 단초가 된 셈이다. "나의 도전은 항상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충만했다"는 그의 사업 방식은 현재 글로벌 경영계에서 기회를 포착해 성과를 이끌어내는 핵심 이유로 평가받고 있다.

배충현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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