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지난해 경기지역 대기 중 중금속 농도가 전년에 비해 16%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이 도내 7곳의 대기 측정망을 통해 측정한 작년 중금속 농도는 1.52893㎍/㎥로, 전년 1.82672㎍/㎥에 비해 0.29779㎍/㎥(16.3%) 줄었다.
이 기간 카드뮴(Cd)은 0.00292㎍/㎥에서 0.00084㎍/㎥로 71.2% 줄어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으며 니켈(Ni)은 20.6%, 크롬(Cr)은 12.3% 각각 줄었다.
납(Pb)의 경우 0.02942㎍/㎥로 2023년 0.02522㎍/㎥보다는 미미하게 늘었으나, 국내 대기환경기준인 연평균 0.5㎍/㎥의 5.9% 수준을 유지했다.
이들 중금속은 인체에 유해한 대표적인 성분들로 주로 산업 공정에서 배출된다.
연구원은 대기 중 중금속 농도 감소 요인으로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을 들었다.
실제로 작년 경기지역 대기질은 초미세먼지(PM 2.5) 측정이 시작된 2015년 이후 가장 좋았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연간 초미세먼지 '좋음' 등급 일수도 177일로 가장 많았다.
황찬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대기 중 중금속 측정은 산업지역 인근 주민의 건강 보호와 도내 대기질 실태 파악을 위해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대기 측정망을 통한 측정 결과는 향후 미세먼지나 유해 중금속 저감 정책 수립 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고 말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수원, 안산, 평택, 의정부, 안성, 가평, 포천 등 7곳에 측정망을 설치해 매월 1차례 이상 대기 중 미세먼지와 중금속(12종) 농도를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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