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세제부터 욕실 클리너, 탈취제까지 종류별로 따로 사다 보면 청소비 지출이 꽤 된다. 여기에 화학 성분 걱정까지 겹치면 매번 스트레스가 쌓인다.
하지만 의외로 간단한 두 가지 재료만 있어도 집 안 곳곳을 말끔하게 관리할 수 있다. 바로 치약 한 줄과 베이킹소다 한 숟갈. 이 조합이면 고급 세제 부럽지 않다. 찌든 때부터 악취 제거, 광택 복원까지 가능한 ‘만능 세정제’에 대해 알아본다.
치약과 베이킹소다 조합이 효과적인 이유
치약에는 미세한 연마 성분과 살균제가 들어 있어 표면 오염을 문질러 닦아내는 데 강하다. 베이킹소다는 약한 알칼리 성질로 기름기, 묵은 때 제거에 탁월하다. 둘을 섞으면 기름때·물때·곰팡이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특히 타일 줄눈이나 스테인리스 물때처럼 일반 세제로는 잘 안 닦이는 부분도 이 조합이면 효과가 좋다. 가정에서 흔히 쓰는 소재 대부분에 무리 없이 쓸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욕실 세면대 청소엔 최고
이 세정제가 가장 뛰어난 효능을 발휘하는 곳은 욕실 세면대다. 물때, 누런 얼룩, 배수구 주변의 찌든 때까지 이 조합 하나면 충분하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치약과 베이킹소다를 1:1로 섞어 오래된 칫솔에 묻힌 다음, 얼룩 부위를 문질러 닦는다. 거품이 올라오면서 때가 빠지고, 물로 헹구면 마치 광택제를 쓴 듯 표면이 반짝인다.
주방 청소에도 유용한 세정제
주방 청소에서도 유용하다. 싱크대나 인덕션 위, 냄비 바닥에 남은 기름때와 탄 자국도 잘 닦인다. 치약의 연마 성분이 미세한 스크럽 역할을 하고, 베이킹소다는 눌어붙은 기름 성분을 중화시킨다.
부드러운 수세미나 키친타월에 발라서 가볍게 문지르기만 해도 표면 광택이 살아난다. 화학 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도마나 식기에도 안심하고 쓸 수 있다.
냄새 제거에도 효과 만점
이 조합은 단순한 세정 역할을 넘어서 탈취 기능까지 갖췄다. 베이킹소다는 냄새 입자를 중화하는 작용을 하고, 치약은 박하 향이 남아 청소 후에도 상쾌한 느낌을 준다.
화장실 변기 커버 뒷면이나 배수구 주변, 신발장 바닥같이 냄새가 쉽게 배는 공간에 사용하면 좋다. 문지르고 물로 헹구는 것만으로도 냄새가 줄어든다.
칫솔 하나만 있으면 대부분 해결
치약과 베이킹소다를 섞은 세정제를 사용할 때는 또 하나의 장점이 있다. 바로 별도 도구 없이 오래된 칫솔 하나만 있어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곰팡이 핀 타일 줄눈, 물때 낀 샤워기, 때 낀 창틀까지 이 조합만 있으면 따로 세제나 탈취제를 살 필요가 없다.
단, 섬세한 유리 표면이나 도장이 벗겨지기 쉬운 부분에는 살살 문질러야 표면 손상이 생기지 않는다. 너무 뻑뻑하거나 날카로운 재질의 솔은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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