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철, 수분 보충을 위해 찾게 되는 대표적인 식품 중 하나가 바로 오이다.
전체의 약 96%가 수분으로 이루어진 오이는 갈증 해소뿐 아니라 체온 조절, 감염 예방, 장기 기능 유지 등 다양한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성인 하루 권장 수분 섭취량의 약 20%는 음식에서 공급되며, 특히 여름철에는 물과 함께 오이 같은 수분 함량 높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풍부한 오이
오이는 비타민과 미네랄도 풍부하다. 대표적으로 비타민 K가 많이 들어 있어 뼈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 109마이크로그램의 비타민 K1을 섭취한 여성은 고관절 골절 위험이 낮았으며, 이는 오이 섭취의 뼈 건강 효과를 뒷받침한다. 오이에는 또한 항산화 성분인 리그난이 함유되어 있어 유방암, 식도암, 위암, 대장암 등 일부 암의 위험을 줄일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심장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오이에 포함된 플라보노이드는 혈관 내 염증을 줄이고 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 이는 심장병 예방에 유리한 작용으로 평가된다. 당뇨병 환자에게도 오이는 유익할 수 있다. 혈당 조절을 도와주고, 당뇨로 인한 합병증 예방에도 일정한 기여를 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
피부 건강 역시 오이 섭취의 이점 중 하나다. 오이를 직접 피부에 올리면 염증을 줄이고 붓기를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며, 식이 섭취를 통해서도 피부 트러블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오이 한 개에는 약 45kcal와 함께 단백질 2g, 탄수화물 11g, 식이섬유 1.5g, 칼륨 442mg, 비타민 C 8mg, 비타민 K 49마이크로그램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어 영양 면에서도 탁월하다.
오이가 좋지 않은 사람
하지만 모두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위장 기능이 예민한 사람은 오이를 먹고 가스가 차거나 소화 불량을 겪을 수 있다. 특히 과민성 장증후군(IBS) 환자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혈액 응고 억제제를 복용 중인 사람은 오이에 많은 비타민 K가 약물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어 섭취량 조절이 중요하다.
더불어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오이 속 단백질이 꽃가루와 유사해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오이는 수분과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에 많은 이점을 주는 식품이지만, 개인의 건강 상태나 체질에 따라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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