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편견을 넘어선 우정, 따뜻한 실화가 전하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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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편견을 넘어선 우정, 따뜻한 실화가 전하는 메시지

메디먼트뉴스 2025-07-12 17:40:43 신고

* 이 기사는 일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영화 '그린 북' 포스터
영화 '그린 북' 포스터

[메디먼트뉴스 이혜원 인턴기자]

2019년 개봉한 영화 <그린북> 은 1960년대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인종 차별과 편견을 마주한 두 남자의 특별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피터 패럴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비고 모텐슨과 마허샬라 알리가 각각 운전사 토니 발레롱가와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 역을 맡아 열연했다.

실화가 빚어낸 감동과 유머의 조화

영화는 실제 인물과 사건을 기반으로 하며, 흑인 피아니스트 돈 셜리가 미국 남부 투어를 위해 이탈리아계 백인 토니를 운전사 겸 경호원으로 고용하면서 시작된다. 당시 미국은 여전히 뿌리 깊은 인종 차별이 만연하던 시기로, ‘그린 북’이라는 흑인 여행자 전용 안내서를 참고해 안전한 숙소와 식당을 찾아 다녀야 했다.

이들은 처음엔 서로에 대한 편견과 갈등을 겪지만, 함께 여정을 이어가면서 차츰 서로를 이해하고 진정한 우정을 쌓아간다. 유머를 적절히 섞어 무겁고 민감한 주제를 담백하게 풀어내는 연출과 대사가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두 배우의 뛰어난 연기와 케미스트리

특히 비고 모텐슨은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체중을 늘리고 브롱스 지역을 직접 탐방하는 등 캐릭터 준비에 공을 들였다. 마허샬라 알리 역시 실제 피아니스트를 만나 음악적 몰입도를 높였다. 두 배우의 섬세한 감정 표현과 자연스러운 케미스트리는 영화 전반에 걸쳐 진정성을 더한다.

음악과 시대상이 어우러진 깊이 있는 메시지

클래식 음악과 재즈를 넘나드는 돈 셜리의 피아노 연주는 영화의 감성적 깊이를 더하며, 1960년대 미국의 인종 문제와 사회적 긴장감을 배경으로 두 인물의 내면 변화를 상징한다. ‘그린 북’이라는 제목은 단순한 안내서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차별과 편견이라는 사회적 벽을 넘어 진정한 소통과 화합을 꿈꾸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수상으로 입증된 작품성

<그린북> 은 2019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조연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골든글로브, 영국 아카데미 등 국내외 주요 영화제에서도 다수 수상해 전 세계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영화 <그린북> 은 편견과 차별을 딛고 서로를 이해하며 성장해가는 두 남자의 여정을 따뜻한 시선과 유머로 그려낸 수작이다. 시대적 한계를 넘어선 깊은 인간애와 사회적 메시지를 감동적으로 전달하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진다. 인종과 문화의 벽을 허무는 진정한 우정을 보고 싶은 관객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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