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에 가볼만한 경남 지역의 이색 여행지를 소개한다.
거제도 풍경. / SEGAB KWON-shutterstock.com
12일 경남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아름다운 경관과 힐링을 제공하는 도내 등대 여행지 3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거제 서이말 등대는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힐링의 등대' 15곳 중 하나다. 거제도 남동쪽 끝에 위치해 있으며, 1944년 1월 첫 점등돼 현재까지 유인등대(등대 지원이 상주해 복합 업무를 직접 운영하는 등대)를 운영 중이다. 마산·부산 항 진입 전 마지막 안내자 역할을 수행하며 홍도·북여도 등대와 함께 항로를 표시한다.
해안 경관과 함께 숲길이 어우러진 천주교 순례길을 따라 걷다 보면 등대 전면으로 정원과 수목원으로 유명한 섬 외도가 보인다. 날씨가 맑으면 일본 대마도까지 보이는 등 전망이 탁 트인 남해를 감상할 수 있다.
통영 소매물도 등대는 통영항에서 배로 1시간가량 소요되는 힐링 명소다. '통영 8경' 중 하나로,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된 소매물도 등대섬에 있다. 연간 3만 명 이상이 찾는 지역 대표 관광지다.1917년 무인등대로 건립돼 1940년 유인 등대로 전환됐다. 콘크리트 원형 등탑으로, 높이 약 16m, 13초마다 하나의 흰빛 섬광을 내뿜는다. 하루 두번 썰물 때 드러나는 소매물도~등대섬 구간의 열목개 자갈길도 볼 수 있다.
구조라항 방파제 등대는 거제 대표 캐릭터 '몽돌이'를 형상화한 독특한 매력을 자랑한다. 2014년 준공돼 녹색 불빛을 5초 간격으로 깜빡이며 구조라항의 입·출항 길잡이 역할을 한다.
등대 인근에는 구조라해수욕장과 구조라성, 해상식물공원 외도보타니아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있다.
내륙형 해안이라 외곽 파도가 적어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길이가 길고 폭이 넓은 편이라 산책 및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다. 구조라 해수욕장 인근 약 0.5km 지점에 있는 작은 섬인 ‘윤돌섬’도 만날 수 있다.
‘윤돌섬’은 상록수림으로 덮인 곳으로, 동백나무, 구실잣밤나무 등이 섬 면적의 70–8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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