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까지 도전하고 싶다”… 무실점 데뷔전 펼친 서명관, 가능성 입증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월드컵까지 도전하고 싶다”… 무실점 데뷔전 펼친 서명관, 가능성 입증

한스경제 2025-07-12 08:20:00 신고

3줄요약
 1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홍콩과 2차전에 선발 출전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서명관. /KFA 제공
1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홍콩과 2차전에 선발 출전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서명관. /KFA 제공

[용인=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2023년 프로축구 K리그2(2부) 부천FC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수비수 서명관(울산 HD)이 마침내 성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서명관은 1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홍콩과 2차전에 선발 출전해 침착한 수비와 과감한 전진으로 2-0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종료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서명관은 데뷔 소감을 묻자 “축구를 하면서 늘 꿈꿔왔던 순간이었다. 무리하지 않고, 쉽게 풀어 나가려 했다”고 말했다. 양손 가득 꽃다발을 든 그는 “울산 팬분들이 직접 주신 선물이다. 정말 감사드린다”며 웃었다.

2025년은 서명관에게 있어 인생의 전환점이 되고 있다. 부천에서 2시즌 동안 K리그2 50경기 이상을 소화한 그는 올 시즌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으로 이적해 데뷔 첫해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다. 현재까지 리그 12경기에 출전하며 수비진의 중심축 역할을 맡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도 출전해 국제 무대도 경험했다.

서명관은 “올해 좋은 경험을 정말 많이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더 성장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클럽 월드컵에서 외국 선수들과의 몸싸움, 스피드 경쟁을 경험한 게 대표팀 적응에도 도움이 됐다. 그때 배운 강도 높은 플레이가 이번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가는 데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1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홍콩과 2차전에 선발 출전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서명관. /KFA 제공
1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홍콩과 2차전에 선발 출전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서명관. /KFA 제공

이번 대회는 서명관을 포함해 A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신예들이 다수 포함된 만큼, 선수 간 첫 호흡도 중요한 과제였다. 그는 “서로 처음 맞춰보는 조합이라 안 맞는 부분이 있는 건 당연했다. 그래서 더 많이 소통하려고 했고, 결과적으로 잘 풀어냈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다행히 대표팀이 실험 중인 백3 전술은 소속팀 울산과 유사한 구조였기에 적응엔 큰 어려움이 없었다. “세부적인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인 틀은 비슷해 수월하게 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데뷔전의 긴장감 속에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던 건 홍명보 감독의 조언 덕분이었다. 서명관은 “감독님께서 경기 전 ‘위축되지 말고, 침착하게, 자신감 있게 하라’고 말씀하셨다. 마인드 컨트롤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경기 도중에는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도 시도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금만 더 잘 맞았으면 골로 연결될 수도 있었는데, 그래도 과감하게 시도한 것 자체가 제게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웃었다.

서명관은 2023년 프로 데뷔 첫 시즌부터 부천에서 29경기에 출전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그해 활약을 바탕으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카타르 아시안컵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하지만 조별리그 2차전 중국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대회를 일찍 마쳤고, 이 부상 여파로 2024시즌엔 21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후 재활과 꾸준한 노력 끝에 울산으로 이적하며 다시 완전한 회복세를 보였고, 마침내 대표팀 문을 두드렸다.

서명관은 성인 대표팀 데뷔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의 시선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바라본다. 서명관은 자신의 강점에 대해 “팀에서 맡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희생할 줄 아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형들을 보며 침착함과 좋은 선택을 배우고 있다. 그런 부분을 닮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 선수들과의 몸싸움, 경기 운영 요령 등 경험에서 오는 차이를 줄이는 게 과제다. 대표팀 데뷔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 생각한다. 더 발전해서 월드컵 무대까지 도전하고 싶다”고 힘주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