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전] ‘홍콩미르스타디움’인줄…붉은악마 '눈대중 5배 이상' 홍콩 원정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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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전] ‘홍콩미르스타디움’인줄…붉은악마 '눈대중 5배 이상' 홍콩 원정팬들

풋볼리스트 2025-07-11 20:22: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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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홍콩 경기를 찾은 홍콩 원정팬들. 김희준 기자
한국과 홍콩 경기를 찾은 홍콩 원정팬들. 김희준 기자

[풋볼리스트=용인] 김희준 기자= 홍콩 원정팬들이 용인미르스타디움을 자신들의 홈처럼 만들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부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홍콩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 2차전을 치르고 있다.

E-1 챔피언십은 전통적으로 기존 A매치보다는 흥행 측면에서 부진하곤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도 않고, FIFA가 공인한 각 대륙 선수권 대회(아시아의 경우 아시안컵)도 아니기 때문에 차출 의무가 없어 해외파를 소집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실제로 한국은 일본에서 뛰는 3명을 제외한 나머지를 전원 국내파로 소집했고, 중국과 일본은 아예 자국리그에서 뛰는 선수로만 26인 선수단을 구성했다.

이번 홍콩전은 한국이 치르는 3경기 중 가장 관심도가 적은 경기였다. 전통적인 라이벌리를 형성한 중국이나 일본과 달리 홍콩과는 별다른 관계가 없고, FIFA 순위 기준으로도 한국이 23위, 홍콩이 147위로 크게 차이가 난다.

한국과 홍콩 경기를 찾은 한국 축구팬들. 김희준 기자
한국과 홍콩 경기를 찾은 한국 축구팬들. 김희준 기자

그래서인지 이날 경기장에는 한국 응원석보다 홍콩 응원석에 더 많은 관중이 모이는 기현상이 일어났다. 홍콩 팬들은 원정석 중앙을 가득 채워 수시로 응원가를 바꿔 부르며 홍콩 선수들을 열성적으로 응원했다. 반면 한국 응원석은 한눈에 셀 수 있을 정도로 좌석 대부분이 비어있었다. 응원소리만 놓고 보면 홍콩 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응원석이 아닌 곳에 있는 한국 팬들까지 가세해야 겨우 홍콩 팬들의 목소리를 누를 수 있었다.

경기 전부터 이러한 분위기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 축구팬 대부분은 용인미르스타디움에 오기 위해 삼가역에서 용인미르스타디움까지 10여 분을 걸어야 한다. 2시간 전 이 거리에 있는 한국 축구팬은 학생으로 추정되는 5명이었지만, 홍콩 팬들은 한 무리가 버스에서 내려 경기장으로 향했다. 용인미르스타디움에도 식사와 휴식 등을 위해 카페 등지에 있던 홍콩 팬들이 즉석에서 홍콩 응원가를 부르며 흥을 돋궜다.

이번 대회는 좀처럼 관중들이 몰리지 않고 있다. 개막전이자 한국의 첫경기였던 중국전에는 4,426명이 용인미르스타디움을 찾았다. 남자부 일본과 홍콩 경기는 그보다 훨씬 적은 687명만 경기를 관람했다. 여자부 역시 관중이 없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 한국과 중국 경기에는 923명이, 일본과 대만 경기에는 193명이 들어왔다. 즉 이번 E-1 챔피언십 첫 4경기를 통틀어 1천 명 이상 관중을 동원한 경기가 한국과 중국 경기뿐이라는 것이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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