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조 썼는데…英 F-35, 부품·인력난에 임무 3분의 1만 수행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20조 썼는데…英 F-35, 부품·인력난에 임무 3분의 1만 수행

연합뉴스 2025-07-11 20:20:16 신고

3줄요약
영국 키프로스 공군기지의 F-35B 라이트닝 영국 키프로스 공군기지의 F-35B 라이트닝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군의 F-35 전투기 프로그램이 운용 일정 지연과 부품·엔지니어 부족을 겪으면서 지난해 목표로 한 임무의 3분의 1만 수행했다고 영국 감사원(NAO)이 11일(현지시간) 분석했다.

감사원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일정 지연과 기대 이하의 가용성, 인프라 격차, 인력 부족을 포함한 글로벌·영국 F-35 프로그램의 복합적인 결점이 군 전투력을 저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F-35가 제대로 운용되지 못하는 이유로 영국 내 엔지니어 부족, 전 세계적인 전투기 부품과 지원 장비 부족을 지목했다. 스텔스 기능을 유지하면서 영국이 개발한 미사일 등 무기를 탑재하는 작업 등 계획했던 일정도 2030년대까지로 미뤄졌다.

감사원은 "국방부는 이제 F-35 프로그램이 영국에 가져올 이익을 최대화하도록 무엇에 우선 자원을 투입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방산업체 록히트마틴이 만드는 F-35는 세계 유일한 첨단 장거리 스텔스 전투기다. 영국은 미국의 글로벌 프로그램에 참여해 2012년부터 F-35를 받기 시작했으며 2069년까지 이 전투기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은 총 138대를 도입하기로 했으나 첫 주문 물량 48대 가운데 38대만 인수했고 그중 37대가 항공모함에 배치됐다. 나머지 물량은 구매 일정조차 정해지지 않았다.

영국 정부가 F-35 프로그램에 들인 비용은 110억 파운드(20조4천800억원)로, 앞서 정부가 공개한 금액보다 많다.

또한 감사원은 이 프로그램이 종료될 때까지 장비 외에 인건비와 인프라 경비까지 포함한 총 비용을 710억 파운드(132조2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역시 국방부가 대외적으로 밝힌 187억 파운드(34조8천억원)의 4배다.

cherora@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