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용인] 김희준 기자= 홍명보호가 지난 경기와 비교해 선발진 11명을 전원 교체하며 실험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 홍콩을 상대한다. 한국은 지난 경기 중국에 3-0 완승을 거뒀고, 홍콩은 일본에 1-6으로 패했다.
경기 시작을 약 1시간 앞두고 양 팀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이호재, 강상윤, 나상호, 이승원, 서민우, 조현택, 김태현(가시마앤틀러스), 변준수, 서명관, 김태현(전북현대), 이창근이 선발 출전한다. 조현우, 김동헌, 이태석, 김주성, 박진섭, 김진규, 김봉수, 주민규, 이동경, 문선민, 박승욱, 김문환, 정승원, 오세훈, 모재현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한국은 지난 경기 스리백을 들고 중국에 대승을 거뒀다. 주민규, 문선민, 이동경, 김진규, 김봉수, 이태석, 김주성, 박진섭, 박승욱, 김문환, 조현우가 선발 출장했다. 박진섭이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닌 스리백의 중앙으로 내려선 3-4-3 전형이었다. 한국은 전반 8분 만에 이동경의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을 시작으로 전반 21분 주민규의 헤더골과 후반 12분 김주성의 쐐기골이 더해졌다. 중국은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 대행이 지휘한 첫경기 조직력에서 큰 아쉬움을 드러내며 무너졌다.
이번 홍콩전에는 대거 로테이션이 예상됐다. 우선 오는 15일 일본과 사실상 우승을 놓고 다투는 형국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본은 동아시안컵에서 한국과 함께 강팀으로 꼽힌다. 지난 홍콩전에서도 A매치에 데뷔한 저메인 료의 4골 폭격 등에 힘입어 홍콩을 대파한 바 있다.
또한 대회 내내 지속될 무더운 날씨를 감안하면 로테이션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남자부 대회가 열리는 경기도 용인은 대회 시작부터 지금까지 줄곧 폭염경보(일최고 체감온도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예상될 때)가 발효돼왔다. 선수들은 지난 중국전 이후 예상보다 더운 날씨에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홍 감독은 예상대로 홍콩전에서 전원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골키퍼까지 바꾸는 초강수로 선수들의 체력안배를 도모했다. 스리백은 그대로 가동할 걸로 보인다.
지난 경기 교체로 출전한 선수 중에는 강상윤, 이호재, 이승원, 서민우가 이번 경기 선발 영예를 맛봤다. 데뷔전을 치르는 선수는 조현택, 서명관, 김태현(가시마), 김태현(전북), 변준수 등 5명이다. 6월 쿠웨이트전을 통해 A대표팀에 선발 데뷔한 이창근은 이번 경기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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