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혁신위, 최고위 폐지 제안…"대표 단일지도체제·리더십 강화"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野혁신위, 최고위 폐지 제안…"대표 단일지도체제·리더십 강화"

연합뉴스 2025-07-11 18:03:34 신고

3줄요약

'임명직 당직자 포함된 당무회의가 최고위 대체' 2호 안건 의결

"권역별 비례대표 할당…취약지역은 당원투표로 비례 후보 결정"

브리핑하는 윤희숙 혁신위원장 브리핑하는 윤희숙 혁신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1차 혁신위원회 회의 결과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7.10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 의사 결정 구조를 '당대표 단일 지도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위는 현행 최고위원회의도 폐지하고 중앙집행기구의 수장 9명으로 구성된 중앙당무회의를 신설, 당무 결정 기능을 대체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혁신위는 11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윤희숙 혁신위원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2호 안건으로 의결했다고 호준석 혁신위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호 대변인은 "이기는 정당으로 정책 역량을 강화할 정당, 잘 싸울 수 있는 당이 되기 위해서는 리더십이 확고해야 한다"며 "그래서 당대표 단일 지도체제를 채택한다는 게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고위원은 폐지된다"며 "최고위 회의를 통해 생중계로 싸우고 이전투구하는 모습이 비치는 애매한 혼합형 지도체제 끝내고, 대표가 확고한 리더십과 정책 역량을 갖고 잘 싸우고 이길 체제 만든다는 것"이라면서 이를 "중앙당 지도체제 리더십 강화"라고 평가했다.

혁신위는 당대표, 당연직인 원내대표, 정책위의장과 선출·지명직 최고위원 6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최고위원회의 체제를 폐지하고 중앙당무회의로 이를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중앙당무회의는 당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수석대변인, 청년위원장, 여성위원장, 당대표가 지명하는 원외 당협위원장 2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되며 주 2회 회의가 진행된다.

회의 구성원 9명 중 원내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당직자는 사실상 당 대표가 임명하는 자리다.

국민의힘 제1차 혁신위원회 회의 결과 브리핑 국민의힘 제1차 혁신위원회 회의 결과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1차 혁신위원회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2025.7.10 kjhpress@yna.co.kr

혁신위는 또 당 대표를 의장으로 하는 '전국민심회의'를 신설한다는 게 혁신위의 구상이다. 17개 시도당 대표를 직접 투표를 통해 선출하고 주 1회 회의를 연다는 것이다. 이는 현행 당헌당규상 상임전국위원회 기능을 대신한다고 호 대변인은 설명했다.

현행 당헌당규상 상임전국위는 당헌 작성 및 당규 제정, 전당대회·중앙당무위원회 소집 등을 요구할 수 있다.

호 대변인은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전국 시도당을 통해 청취한 민심을 당 대표에게 직접 전달하는, 그래서 전국정당으로서 민심을 정취하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논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혁신위는 '비례대표 공천 혁신' 구상도 제시했다. 수도권·호남 등 당세가 취약한 권역을 중심으로 지역 당원 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후보자를 결정하고, 청년층 등 할당을 대폭 확보하고자 한다는 계획이다.

호 대변인은 "예컨대 경기도에서 비례대표 몇 명을 할당한다는 게 결정되면, 그것을 (중앙당의) 공천관리위원회가 아닌 지역 당원투표를 통해 '우리 지역의 비례대표 의원은 누구다'를 결정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당 구조 혁신안은 비대위에 보고될 것"이라며 "비대위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당원 투표에 부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혁신위는 이날 회의에서 당내 계파간 갈등을 빚고 있는 이른바 인적 청산 문제도 논의됐다.

호 대변인은 "조만간 그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minaryo@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