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퍼.1st] ‘유럽 첫 시즌 씹어먹은’ 설영우, 일주일 뒤 2년차 시작! 여름 내 빅 리그 진출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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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퍼.1st] ‘유럽 첫 시즌 씹어먹은’ 설영우, 일주일 뒤 2년차 시작! 여름 내 빅 리그 진출 가능성은?

풋볼리스트 2025-07-11 15:21:03 신고

설영우(츠르베나즈베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설영우(츠르베나즈베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설영우의 두 번째 유럽 시즌이 성큼 다가왔다. 시즌 개막이 빠른만큼, 이적시장이 열려 있는 기간에 보여주는 활약상이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설영우는 현재 소속팀인 세르비아 강호 츠르베나즈베즈다에서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을 소화 중이다. 즈베즈다의 여름 휴가는 짧았다. 새로운 시즌을 위한 훈련이 6월 말 시작됐다. 이미 연습경기를 4경기 치렀다.

다른 유럽 구단들에 비해 빠른 일정이다. 아직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진행 중인 한여름이다. 클럽 월드컵에 나가지 않은 빅 클럽들은 이제야 선수단을 소집해 체력 훈련을 시작하는 단계다. 

벌써 실전? 7~8월이 즈베즈다 한 해 농사 좌우

그들과 달리 즈베즈다의 캠프가 일찍 소집된 건 시즌 개막도 빠르기 때문이다. 20(한국시간) 세르비아 수페르리가가 개막한다. 게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예선 2라운드가 23일 또는 24일부터 시작된다.

단순한 시즌 초반이 아니라, 1년 중 가장 중요한 시기다. UCL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가면 진출하지 못했을 때보다 수백억 원을 더 벌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예선은 험난하다. 수페르리가의 UEFA 내 리그 순위가 지난 시즌 11위에서 19위로 떨어지는 바람에 즈베즈다는 UCL 예선 플레이오프가 아닌 2차 예선부터 참가해야 한다. 2, 3, 플레이오프까지 세 단계를 통과해야 본선을 밟는다.

설영우의 빅 리그 진출, 실전 경기력과 밀접한 관련

구단뿐 아니라 설영우 개인에게도 이 시기는 매우 중요하다. 첫째, 즈베즈다는 UCL 예선을 통과해야 핵심 선수의 이적을 허락하기 때문이다. ‘나갈 때 나가더라도 예선은 치르고 나가라라는 주문이다. 지난해 여름에도 황인범이 즈베즈다의 UCL 본선 진출을 이끈 뒤 일사천리 협상으로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이적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황인범은 UCL 예선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뒤 구단을 위해 마지막 선물을 안기고 본인도 떠날 수 있게 되자 눈물까지 글썽인 바 있다.

둘째, 이적시장이 열려 있는 가운데 진행되는 UCL 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그 자체로 스카우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5대 빅 리그 이적시장이 끝나는 날짜는 91일인데, 즈베즈다는 그때까지 수페르리가 7경기와 UCL 예선 6경기까지 무려 13경기나 치르게 된다. UCL 예선에서 보여줄 경기력은 지난 시즌이 아닌 '이번 시즌'의 실전 컨디션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스카우트에 더 큰 참고자료로 쓰인다. 자국리그가 아닌 국제전이라는 점도 포인트다. 3차 예선이나 플레이오프로 올라가면 디나모키예프, 셀틱, 보되/글림트, 레흐포즈난 등 상당한 강팀들을 만나게 되므로 자국리그보다 훨씬 큰 주목을 받게 된다.

설영우(츠르베나즈베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설영우(츠르베나즈베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설영우(츠르베나즈베즈다). 츠르베나즈베즈다 X 캡처
설영우(츠르베나즈베즈다). 츠르베나즈베즈다 X 캡처

 

구단 선배황인범처럼 경기력으로 증명

즉 설영우가 7월부터 8월까지 맹활약한다면, 그를 영입할지 갈등하고 있는 구단에 확신을 안길 수 있다는 뜻이다. 즈베즈다 선배 황인범이 페예노르트로 이적할 수 있었던 마지막 한 방도 UCL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활약이었다.

설영우는 이미 빅 리그 구단들이 관찰해 온 선수다. 지난해 즈베즈다로 가기 전 잉글랜드의 웨스트햄유나이티드가 영입을 추진하기도 했다.

올여름 관심을 보이는 팀 중 하나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의 세필드유나이티드로 알려졌다. 셰필드는 최근 한국 선수들이 이적한 챔피언십 구단들에 비해 프리미어리그(PL) 승격 가능성 면에서 좀 더 매력적이다. 최근 6년간 PL로 두 번 승격했고, 챔피언십으로 떨어지면 2년 만에 다시 올라갔던 팀이다. 지난 2024-2025시즌은 챔피언십 3위로 아깝게 승격이 무산됐다. 설영우 영입에 셰필드가 적극적으로 달려들지, 아직 관찰 중인 빅 리그 구단이 본격적으로 영입을 시도할지 모두 8월까지의 성적에 영향을 받게 된다.

지난 시즌 설영우의 개인 성적은 공식전 68도움이었다. 즈베즈다가 리그 내 독주하는 팀이라는 걸 감안하더라도 거의 공격수 수준이었고, UCL 본선에서도 3도움을 올리면서 큰 무대에서도 좋은 기록을 남겼다. 이를 통해 수페르리가 시즌 최우수 레프트백으로 선정됐다. 곧 개막할 새 시즌에도 비슷한 파괴력을 이어가며 UCL 예선 통과의 주역으로 활약한다면 빅 리그행 가능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

사진= 츠르베나즈베즈다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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