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SKT)은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에 독자 구축 대형언어모델(LLM) 'A.X(에이닷 엑스) 3.1 라이트'를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A.X 3.1 라이트는 SKT가 모델 첫 단계부터 모두 직접 구축하는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70억개 매개변수를 기반으로 하는 경량 모델이다. 기존 에이닷 전화 통화요약에 적용했던 A.X 3.0 라이트 모델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전작의 강점인 경량화된 성능과 높은 효율성을 이어받았다.
SKT는 정보 처리 용량, 소비 전력 등 다양한 사양의 모바일 기기에서 최적의 품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고 이에 기업의 원활한 서비스 제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A.X 3.1 라이트는 같은 규모의 매개변수를 바탕으로 하는 자매 LLM 'A.X 4.0 라이트'와 동등한 수준의 우수한 한국어 처리능력을 갖췄다. 한국어 능력 평가 벤치마크인 KMMLU에서 A.X 3.1 라이트는 61.70으로 A.X 4.0 라이트의 96%에 달하는 성능을 보였다. 한국어·한국 문화 벤치마크 CLIcK에서는 3.1 라이트가 4.0 라이트 대비 102%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다.
SKT는 향후 보유 LLM을 꾸준히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으로 A.X 3.1 라이트 후속인 매개변수 340억개의 프롬 스크래치 모델 A.X 3.1 역시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SKT는 프롬 스크래치 방식 개발 등 LLM 관련 기술 역량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며 지금까지 확보한 우수한 LLM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사업'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태윤 SKT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꾸준히 쌓아 온 한국형 LLM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AI 생태계 자립성을 높이고 국가 AI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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