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인구의 날' 행사…"아이 키우는 가정이 행복한 미래"
(서울=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과 방문신 SBS 대표이사가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구 위기 극복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11일 서울 JW 메리어트 서울에서 '제14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양 회장과 방 대표에게 각각 국민훈장 모란장과 석류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육아휴직 2년을 모두 소진한 직원 대상으로 하는 재채용 조건부 육아퇴직 제도를 기업 최초로 도입하고 초등 돌봄교실, 소상공인 아이돌봄 서비스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방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일본 도쿄 특파원을 지내면서 형성한 인식을 토대로 'SBS 미래한국리포트' 등을 만들어 언론사 최초로 저출생 문제를 화두로 던진 공을 인정받았다.
그 밖에 오민정 고려대 교수,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도 각각 고위험 산모의 안전한 출산·신생아 치료, 일·가정 양립 문화 조성에 기여해 근정포장과 국민포장을 받았다.
매년 7월 11일은 세계 인구의 날이다. 유엔개발계획(UNDP)이 1987년 세계 인구가 50억명을 넘은 것을 계기로 지정했다. 우리나라도 2011년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개정을 통해 이날을 인구의 날로 정하고 여러 교육·홍보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스란 복지부 제1차관은 기념사에서 "기업, 언론 등 우리 사회 모든 주체의 역량을 모아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 행복하고 청년은 밝은 미래를 꿈꾸며 어르신은 존엄하고 안전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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