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 피아니스트 에마누엘 악스,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가 다시 손을 잡았다. 소니뮤직코리아는 11일 “세 아티스트의 협업으로 탄생한 ‘Beethoven for Three(베토벤 포 쓰리)’ 시리즈의 네 번째 앨범이 오는 8월 22일 전 세계 동시 발매된다”고 밝혔다.
‘Beethoven for Three’는 대형 오케스트라 작품인 베토벤 교향곡들을 피아노·바이올린·첼로 트리오 편곡으로 연주하며, 베토벤의 음악 언어를 가장 순수하고 직접적인 방식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앨범에는 베토벤의 교향곡 1번(Op.21), 피아노 트리오 ‘유령’(Op.70 No.1), ‘가센하우어’ 트리오(Op.11) 등 총 세 곡이 수록된다. 이 곡들은 베토벤이 고전 양식에서 벗어나 혁신을 시작하던 시기부터 독자적 음악세계를 확립해나가는 과정까지, 10여 년에 걸친 작곡가의 진화를 보여준다.
요요마는 “우리가 함께 교향곡을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며 “장르나 역할을 구분 짓는 틀을 넘어서, 친구들이 음악을 함께 나누는 그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 지금 시대에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Beethoven for Three’ 프로젝트는 2021년 탱글우드 음악제에서 처음 시작됐다. 첫 앨범 ‘교향곡 2번 & 5번’에 이어 ‘교향곡 6번 “전원” & Op.1 No.3’, ‘교향곡 4번 & “대공” 트리오’까지 발표하며 세계적 클래식 애호가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들은 오는 8월 3일 다시 탱글우드 무대에 올라 교향곡 3번 ‘영웅’(피아노 4중주 편곡), ‘레오노레 서곡 3번’, ‘가센하우어’ 트리오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는 비올리스트 앙투안 타메스티도 함께하며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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