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카카오가 보유한 SK스퀘어 지분을 대거 매각하며 인공지능(AI) 투자 재원 마련에 나섰다.
카카오 투자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11일 공시를 통해 SK스퀘어 지분 248만6612주를 4296억8655만3600원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매각 가격은 주당 17만2800원으로, 전날 종가(18만3600원)보다 5.9% 할인된 가격이다. 증권가에서는 전날부터 카카오의 SK스퀘어 지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추진설이 나왔는데, 이날 공시를 통해 사실로 확인됐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이번 매각 목적을 “AI 등 미래 투자 재원 확보”라고 명시했다. 이는 카카오가 AI 분야 투자를 위해 대규모의 자금 조달을 진행할 것을 시사한다.
다만 카카오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SK텔레콤 지분 1.79%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통신 분야에서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지속하되 투자 포트폴리오 일부를 현금화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