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며 완전한 복귀를 알렸다.
김하성은 11일(한국 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4회초에는 '그린 몬스터'를 훌쩍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리며 시즌 1호 홈런을 신고했다.
지난해 어깨 수술 후 늦은 시즌 출발을 한 김하성은 이날 홈런으로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시즌 타율도 0.333(15타수 5안타)로 올렸다.
김하성은 2회 첫 타석에서는 보스턴 선발 워커 뷸러의 92.2마일(약 148.4㎞)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에서 방망이가 폭발했다.
0-1로 끌려가던 4회초 1사 1루 상황. 김하성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88.9마일(약 143.1㎞)짜리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김하성의 투런 홈런으로 경기는 순식간에 2-1로 뒤집혔다.
탬파베이는 6회초 주니어 카미네로의 좌월 솔로포로 3-1까지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김하성은 이후 두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특히 8회초에는 2사 후 보스턴 불펜 개릿 휘틀록과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탬파베이는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7회말 등판한 새 얼굴 브라이언 베이커가 1이닝 2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무너지며 3-4 재역전패를 당했다. 최근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트레이드된 베이커는 이적 후 첫 등판에서 쓴맛을 봤다.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3위인 탬파베이는 이날 패배로 4위 보스턴과의 격차가 반 경기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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