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경규(63)가 약물 운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이후 건강을 걱정하는 팬들의 반응에 대해 직접 입장을 전했다. 그는 최근 웹 예능 '갓경규'를 통해 “걱정보다 구독과 조회수가 더 필요하다”며 특유의 유머로 논란을 넘겼다.
검찰 송치 이후 첫 공개 입장…유쾌함 속 책임 언급
지난 10일 공개된 영상에서 이경규는 팬들의 걱정을 언급하며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걱정이 연예인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절 너무 걱정해주시는데, 구독을 더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며 “공황장애에는 조회수가 최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튜브 영상 댓글을 통해서도 “유튜브 가족 여러분, 저 괜찮습니다. 제가 바라는 건 오직 조회수뿐입니다”라고 강조하며 건강 이상설에 대해 일축했다.
앞서 이경규는 지난 2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에서 처방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경규는 차종과 색상이 동일한 타인 명의 차량을 운전하다 절도 의심 신고를 받았고, 현장에서는 약물 간이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또한 정차된 버스와의 접촉 사고, 불법 좌회전 등 교통법규 위반 행위도 함께 적발됐다.
팬들과의 소통 계속…책임 있는 태도 보여
논란 이후인 지난달 25일, 이경규는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공황장애 약을 복용한 상태에서 운전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약물 복용 시 운전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논란 이후에도 유튜브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개하며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건강을 우려하는 댓글이 이어지자 그는 “정말 괜찮다. 진심으로 걱정해주셔서 감사하지만, 지금은 제가 더 열심히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응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경규는 오랜 방송 경력 속에서도 꾸준한 자기 갱신과 도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웹 예능 ‘갓경규’를 통해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Copyright ⓒ 인디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