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폭염 대응 총력…살수차 14대 투입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파주시가 폭염으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경기 파주시는 7월부터 9월까지 기후위기대응과와 자원순환과, 상수도과, 하수도과 등 환경국 전 부서가 참여하는 폭염 피해 예방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민과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이번 종합대책은 △도심 열섬현상 완화를 위한 살수차 종일 운영 △근로시간 조정 및 개인 보냉장구 지급 등 근로자 보호대책 강화 △기후 취약계층을 위한 폭염 대응 쉼터 조성 △먹는물공동시설(약수터) 수질검사 강화 △공사현장 및 환경기초시설 안전대책 등으로 구성했다.

총 14대의 살수차를 동원, 기후위기 취약지역과 생활권 도로를 중심으로 물을 뿌리고 폭염특보 발효 시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오전 11시~오후 5시)에 집중 살포 작업을 펼칠 계획이다.

살수차가 도로에 물을 뿌리고 있다.(사진=파주시 제공)

월롱면과 문산읍에 폭염 대응 쉼터 2개소를 신규 조성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그늘막과 넝쿨식물, 안개형 냉각수, 냉·온열 옥외용 긴의자 등을 설치한다.

환경미화원·기간제 근로자 등의 경우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냉감 조끼·냉감 토시 등 개인 보냉 장구를 지급한다.

또 관로 공사장 및 환경기초시설 등 현장 근로자들을 위해 2인 1조 작업, 밀폐공간 작업 전 유해가스 측정, 환기 등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밀폐공간 작업 질식재해 예방 및 폭염 대응을 위한 지침서를 배포한다.

뿐만 아니라 먹는물공동시설(약수터) 수질검사 빈도를 늘리고 경기도민 대상 기후보험 홍보를 통해 온열질환 등 기후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박준태 환경국장은 “올여름은 예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장기 폭염이 우려되는 만큼 빈틈없는 대응에 나서겠다”며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