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킹소다도 식초도 아니다…" 과일·채소 가장 깨끗이 씻는 방법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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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소다도 식초도 아니다…" 과일·채소 가장 깨끗이 씻는 방법 알려드립니다

위키푸디 2025-07-11 09:5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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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이나 채소를 세척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흐르는 물에 씻는 것이다. / Minokhina Alexandra-shutterstock.com
과일이나 채소를 세척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흐르는 물에 씻는 것이다. / Minokhina Alexandra-shutterstock.com

과일이나 채소를 씻을 때 무심코 베이킹소다나 식초를 꺼내는 경우가 많다. 물로만 씻으면 농약이 그대로 남아 있을 것 같고, 눈에 보이지 않는 이물질도 걱정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부에선 전해수기나 전용 세척제를 쓰기도 한다. 마트나 재래시장 등에서 구입한 채소를 손질할 때마다 "그냥 물로 헹궈도 괜찮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것도 당연하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농약 제거에는 베이킹소다나 식초보다 흐르는 물로 여러 번 씻는 단순한 방식이 더 효과적이다. 이에 대해 알아본다.

베이킹소다보다 나은 건 '흐르는 물'

과일 세척 자료사진. / AB-7272-shutterstock.com
과일 세척 자료사진. / AB-7272-shutterstock.com

2022년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시행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채소에 묻은 농약을 가장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은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구는 것이었다.

연구진은 채소 5종에 국내에서 자주 쓰는 농약 10종을 직접 뿌린 뒤 총 9가지 방식으로 세척했다. 실험에는 식초, 베이킹소다, 세제, 전해수, 초음파 세척기, 데치기, 끓이기, 담그기까지 포함됐다.

이 중 흐르는 물로 여러 번 헹군 방식이 평균 77%의 농약 제거율을 보였다. 반면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활용한 방식은 43~56%, 데치기는 54%, 끓이기는 5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과일·채소 종류별 효과적인 세척법

딸기 세척 자료사진. / PawelKacperek-shutterstock.com
딸기 세척 자료사진. / PawelKacperek-shutterstock.com

겉면이 거칠거나 주름진 채소는 손으로 문질러 씻는 게 중요하다. 오이는 흐르는 물에서 스펀지나 세척솔로 겉을 문지른 뒤 다시 헹구면 잔류 물질이 대부분 제거된다.

상추나 깻잎처럼 표면에 잔털이 많은 채소는 특히 잘 씻어야 한다. 이런 채소는 물에 5분 정도 담갔다가 30초가량 흐르는 물로 헹구면 대부분의 농약 성분이 제거된다.

일부 과일은 꼭지나 줄기 부위에 농약이 집중되기도 한다. 사과나 토마토, 딸기처럼 꼭지가 있는 과일은 해당 부위를 잘라내는 것이 안전하다. 세척 후에도 수분이 남아 있으면 미생물이 증식할 수 있으니 물기를 제거하고 보관하는 게 좋다.

겉잎이나 껍질 제거만으로도 농약이 크게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 파는 겉껍질 한 겹, 배추나 양배추는 바깥쪽 잎 서너 장을 떼고 씻으면 잔류 위험이 대폭 줄어든다. 껍질째 먹는 과일도 껍질을 벗기면 대부분의 농약은 제거된다.

포도처럼 껍질이 매끈한 과일은 별다른 첨가 없이 물로만 씻어도 효과가 크다. 송이째 1분간 물에 담가 두었다가 흐르는 물로 헹구는 것만으로도 잔류 농약이 대부분 제거된다. 꼭지를 먼저 제거한 뒤 씻는 것이 더 좋다.

딸기처럼 무르고 틈이 많은 과일은 더 주의해야 한다. 곰팡이 방지제를 뿌리는 경우도 있어, 세척 전후로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물에 1분 정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헹구는 것이 좋다.

식초 세척은 오히려 영양소 손실될 수도

과일 세척 시 식초를 사용하면 오히려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다. / Aliye Enginsu-shutterstock.com
과일 세척 시 식초를 사용하면 오히려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다. / Aliye Enginsu-shutterstock.com

전문가들은 가장 간단한 방법이 가장 확실하다고 말한다.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천천히, 손으로 저어가며 씻는 게 핵심이다. 물과의 접촉 시간을 늘리는 것이 곧 농약 제거 효과로 이어진다.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유해물질분석과 관계자는 “오히려 식초로 씻는 게 영양소 파괴를 가져올 수 있다”며 “채소와 과일은 흐르는 물에 바로 씻기보다 먼저 물에 담가 손으로 저으며 씻은 뒤 흐르는 물에 다시 헹구는 게 효과적이다. 물과 접촉 시간이 길어질수록 잔류 농약이 더 잘 제거된다.”고 말했다.

강한 세척제가 항상 정답은 아니다. 식초, 베이킹소다, 전해수 등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것보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습관 하나가 더 큰 차이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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