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조덕래 씨 가족, 18년째 아들 생일마다 300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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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조덕래 씨 가족, 18년째 아들 생일마다 300만원 기부

연합뉴스 2025-07-11 09:00: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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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때까지…이후에는 아들이 적게나마 이어가겠다고"

서산 조덕래 씨 가족과 이완섭(왼쪽에서 2번째) 서산시장. 서산 조덕래 씨 가족과 이완섭(왼쪽에서 2번째) 서산시장.

[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산=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아들 돌잔치를 생략하고 그 비용을 기부한 게 시작인데, 벌써 18년이 됐네요."

충남 서산에서 건설업체를 운영하는 조덕래(50) 씨 가족이 올해도 아들 생일을 맞아 이웃돕기 성금 300만원을 기부했다.

11일 서산시에 따르면 조씨 부부와 아들 민성(고교 3학년) 군이 전날 이완섭 시장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조씨 가족의 기부는 2008년 민성 군 돌잔치 비용을 쾌척하면서 시작됐다.

매년 민성 군 생일마다 300만원씩, 올해까지 누적 5천400만원을 기부했다.

민성 군도 중학교에 진학한 뒤부터는 용돈 등을 모아 성금에 보태고 있다.

성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가장의 사망·실직·질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조씨는 "다른 애경사와 달리 아이 첫 생일에 많은 지인을 불러 크게 잔치를 벌이는 게 주변에 부담을 주는 것 같아 크게 내키지 않았다"며 "아이가 20살이 될 때까지 계속 기부할 계획인데, 이후에는 본인이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적게나마 기부를 이어가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완섭 시장은 "해마다 변함없이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가족에 감사드리며, 성금이 어려운 위기가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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