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불후의 명곡’이 대한민국 트로트사(史)를 빛낸 두 거목, 故 현철과 송대관을 기리는 헌정 무대를 선보인다.
오는 12일 방송되는 KBS2 ‘불후의 명곡’ 714회는 ‘아티스트 故 현철 & 송대관’ 편으로 꾸며지며, 대중가요사에 큰 획을 그은 두 전설의 음악과 인생을 조명한다.
故 현철과 송대관은 트로트 대중화의 선봉에서 오랜 세월 사랑받아온 국민가수로, 각자만의 색깔로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현철은 ‘봉선화 연정’, ‘사랑의 이름표’, ‘사랑은 나비인가 봐’ 등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고, 송대관은 ‘해뜰날’, ‘네박자’, ‘차표 한 장’ 등을 통해 한국인의 희로애락을 노래하며 트로트계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두 사람 모두 생전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
이번 헌정 무대에는 총 10팀의 후배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전설들의 명곡을 재해석하고 무대에 올린다. 이지훈, 환희, 에녹, 나태주, 진해성, 은가은&박현호, 김의영, 황민호, 최수호, 이수연이 그 주인공들이다.
특히 이지훈과 환희는 과거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했던 경험을 살려 무대에 올라 특별한 감회를 전했다. 이지훈은 송대관에게서 “트로트 해도 되겠다”는 덕담을 받았던 일화를 전하며 감격했고, 환희는 “두 분의 노래를 모르는 국민이 있을까요?”라며 고인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무대에 오르는 곡들도 관심을 모은다. 이지훈은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환희는 ‘우리 순이’, 에녹은 ‘해뜰날’, 나태주는 ‘유행가’, 진해성은 ‘네박자’를 선택해 감동을 예고한다. 은가은과 박현호 부부는 ‘사랑은 나비인가 봐’, 김의영은 ‘당신의 이름’, 황민호는 ‘청춘을 돌려다오’, 최수호는 ‘차표 한 장’, 이수연은 ‘봉선화 연정’으로 각각 무대에 오른다.
이번 방송은 단순한 경연을 넘어 두 전설의 음악을 되새기고, 후배 아티스트들이 전하는 깊은 존경심과 울림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겨줄 전망이다.
故 현철은 2023년 7월, 송대관은 2024년 2월에 각각 별세했다. 그들의 명곡과 정신은 ‘불후의 명곡’을 통해 세대를 넘어 다시 살아날 예정이다.
한편, 故 현철과 송대관 헌정 무대는 7월 12일(토) 1부에 이어 7월 19일(토) 2부까지 2주에 걸쳐 방송된다. KBS2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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