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 페달’ 밟는 ESG···유통가 ‘탄소중립’ 속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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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 페달’ 밟는 ESG···유통가 ‘탄소중립’ 속도 올린다

이뉴스투데이 2025-07-11 08: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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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유통업계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사진=프리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유통업계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사진=프리픽]

[이뉴스투데이 황수민 기자] 새정부 기조에 발맞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유통가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이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현, 자원 재순환 등 환경(E) 부문의 실질적 이행 전략이 강화되는 추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내 ESG 정책 강화가 예견되면서 기업 경영환경에도 구조적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정부는 ESG를 국가 경쟁력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ESG 공시 의무화, 기업의 환경 책임 강화, 거버넌스 개편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경영 전략 전반에 ESG 관련 대응을 강화하는 한편 선제적 전략 수립에 나선 상태다.

환경 부문에서는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과 친환경 산업 육성을 중심으로 정책이 설계되고 있다.

유통가 일각에서는 이 같은 변화에 대해 단기적으로 재생에너지 전환 및 저탄소 기술 도입에 따른 투자 부담을 키우고 고탄소 산업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 압박 등으로 기업의 비용 부담을 높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반면 중장기적으로는 녹색기술 기반의 신사업 기회 확대, 투자 활성화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유럽연합(EU)의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 시행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기후공시 규칙 도입 등 글로벌 규제 강화가 강화되면서 ESG 기준 충족이 필수가 된 상황이다. 

롯데쇼핑은 지난 3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목표 승인을 받았다. SBTi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기업의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검증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사진=현대백화점그룹]

롯데쇼핑은 지난 2023년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SBTi에 가입했고 그해 10월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이행 계획을 제출한 바 있다. 이번에 승인받은 목표는 롯데쇼핑을 포함한 유통업 전반의 온실가스 직간접 배출량(스코프1·2·3)을 2021년 대비 2031년까지 46.2% 감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고효율 LED 및 냉장∙냉동 쇼케이스 사용과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 설치,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 등을 추진한다.

롯데쇼핑은 지난달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실행 로드맵도 구체화했다. 태양광 발전 설비 확대, 노후 설비 교체 및 고효율 장비 도입 등 다각적 감축 전략을 실천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전국 93개 점포에 태양광 설비를 운영해 연간 약 1580만kWh(킬로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하고 전기차 충전소도 1921기까지 확대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통합 ESG 브랜드인 ‘리그린’(Re.Green)과 ‘위드림’(We.Dream)을 통해 친환경 활동과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충북 청주시와 도심 속 유휴공간을 친환경적으로 복원한 도시 숲 ‘리그린 파크’를 시민들에게 선보인 바 있다. 올해는 산림청, 사단법인 생명의숲과 손잡고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대규모 숲 조성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탄소중립의 숲은 일상생활과 산업활동 등을 통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하기 위해 조성하는 숲으로, 산림청이 민간 기업 및 시민단체 등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민관협력 사업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22년부터 탄소중립의 숲 조성에 동참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제1호 탄소중립의 숲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박곡리 일대에 16.5ha(약 5만평) 규모로 조성됐다. 지난해까지 약 3만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지난 4월에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묵리에서 ‘제2호 탄소중립의 숲’ 조성에 나섰다. 제2호 탄소중립의 숲은 총 9ha(약 3만평) 규모로 현대백화점그룹은 오는 2029년까지 나무 2만여 그루를 추가 식재하고 지속 관리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ESG 전략은 실무 차원의 대응을 넘어 경영진의 비전과 의지가 반영된 기업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이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결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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