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맨발로 상추 파는 할머니…20만원 건넨 유튜버에 '눈물'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폭염 속 맨발로 상추 파는 할머니…20만원 건넨 유튜버에 '눈물'

모두서치 2025-07-11 03:09:45 신고

3줄요약
사진 = 뉴시스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 길거리에서 상추를 파는 할머니에게 선행을 베푼 유튜버의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구독자 약 2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오동지'는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할머니 도와드렸습니다'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오동지는 한낮 길거리에서 맨발로 쪼그려 앉아 선캡을 쓴 채 상추를 파는 할머니를 발견하고선 "어머니, 날씨 더운데 여기서 뭐 하세요?"라고 말을 걸었다.

할머니가 "이거(상추) 내가 심어놓은 건데"라고 말하자, 오동지는 "이거 다 해서 얼마냐?"고 물었다.

할머니가 "아유, 이건 (혼자 다 사기엔) 너무 많지"라고 손사래를 쳤지만, 오동지는 "내가 다 사겠다. 집에 얼른 들어가라. 이거 얼마냐?"고 재차 물었다.

바구니에 가득 담긴 상추는 2만원이었다. 폭염에 할머니가 쓰러질까 봐 걱정된 오동지는 "제가 5만원 드릴 테니, 빨리 들어가셔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할머니는 눈물을 터뜨리면서 "아들이 셋인데 아버지(남편)까지 작년에 돌아가시고 나니까 더 그러는(아들들이 더 찾아오지 않는) 것 같다"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오동지는 시원한 미숫가루를 한잔 사다 준 뒤 할머니한테 줄 현금을 찾으러 갔다. 그는 "인천 날씨가 폭염이다. 오늘 폭염 경보 떴다. 한 형님(구독자)이 상춧값 드리라고 20만원 주셔서 그 돈 뽑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오동지는 "이거 상추 제가 다 살 테니까 바로 집에 들어가라. 집에 가실 때 고기라도 사고 삼겹살 드셔라"라며 할머니한테 20만원을 건넸다.

할머니는 "아이고 뭘 이렇게 많이. 어떡해. 할아버지가 안 계시니까 아들이 더 무시하는 것 같고 더 안 온다"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오동지는 "그만하고 더우니까 빨리 들어가서 시원한 선풍기 바람 쐬면서 맛있는 거 사드셔라"라며 상추가 담긴 봉지를 가져갔다.

할머니는 "집에 들어가겠다. 아이고 예쁘다. 너무 고맙다"면서 오동지를 안았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선행 덕에 할머니는 큰 위로를 받으셨을 거다", "위선이라도 좋으니까 위선 떠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조회수 때문이든 뭐든 그래도 할머니가 도움받은 건 맞으니까 잘한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