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아스널이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영입을 완료했다.
아스널은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덴마크 국가대표 미드필더 뇌르고르를 영입했다. 등번호 16번을 배정받았으며, 프리시즌 훈련에 즉시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1994년생 뇌르고르는 덴마크 출신 수비형 미드필더다. 센터백, 중앙 미드필더 등 멀티성을 지닌 미드필더로 뛰어난 피지컬을 활용해 후방을 지키는 플레이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패싱력도 준수해 안정적인 후방 빌드업도 소화할 수 있다.
뇌르고르는 자국 륑뷔 BK에서 성장했다. 이후 함부르크 SV, 비뢴뷔 IF, 피오렌티나를 거쳐 브렌트포드에 합류했다. 뇌르고르는 당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 있던 팀을 프리미어리그 승격으로 이끄는 등 훌륭한 활약을 이어갔다.
뇌르고르는 2023-24시즌부터 브렌트포드의 주장으로 선임됐다. 팀원의 신임까지 얻게 된 그는 바로 직전 시즌인 2024-25시즌 공식전 35경기 6골 4도움을 올리며 한 시즌 커리어 최다골까지 기록했다.
아스널이 뇌르고르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3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에 그친 아스널은 차기 시즌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낸 안드레아 베르타를 새로운 디렉터로 선임해 대대적인 선수단 보강 작업에 돌입했다. 3선 미드필더 수급도 반드시 필요했다. 조르지뉴를 일찌감치 내보냈고, 내구성에 문제를 보인 토마스 파티와의 재계약까지 포기하며 새로운 자원을 영입할 뜻을 내비쳤다.
아스널의 선택은 베테랑 뇌르고르였다. 영입 발표 직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뇌르고르는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갖춘 선수다. 전술적 인식과 유연한 포지션 소화력, 피지컬과 지능까지 갖춰 아스널에 깊이와 균형을 더해줄 것이다. 그는 경기 안팎에서 팀에 많은 기여를 해줄 선수이며, 함께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게 되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영입을 주도한 베르타 디렉터도 “뇌르고르의 아스널 합류를 기쁘게 생각한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꾸준히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다. 전술 지능과 다재다능함, 리더십을 갖춘 그는 스쿼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력 보도를 종합해보면 아스널은 베테랑 뇌르고르와 2+1년 계약을 맺었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1,500만 파운드(약 280억 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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