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손흥민의 운명이 곧 결정된다.
손흥민이 10일 휴가를 마치고 오전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복귀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풋볼 런던'은 지난 9일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12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무대의 관심을 받고있으며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거취는 프랭크 감독과의 면담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9일 “토트넘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 중 한 명은 손흥민이다”며 이적설을 조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드디어 토트넘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여름 정확하게 무엇을 하고 싶은지, 떠날 적기인지, 한 번 더 챔피언스리그를 뛸지 지켜볼 일이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았다. 하지만, 직전 시즌 종료 이후 이적설이 쏟아지는 중이다.
손흥민의 직전 시즌 기량 하락을 주장하며 곱지 않은 시선이 많았던 것도 시즌 종료 후 이적설이 제기된 이유다.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는 "손흥민의 방출을 고려할 때다. 토트넘에서 선발 출격 자격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것에 점점 더 타당하게 느껴진다. 이제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고 입지가 위태롭다고 언급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까지 가세했는데 "손흥민은 더 이상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아닌 듯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토트넘이 손흥민을 바꾸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예전만큼 빠르거나 날카롭지 않다. 영향력은 점점 약해지고 있으며, 속도도 떨어지고 있다"며 기량 하락을 주장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기자 골드는 "토트넘의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에게 선택권을 줄 것이다. 스스로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몰'은 '더 부트 룸'의 보도를 인용해 "손흥민이 새로운 팀을 찾을 수도 있다는 걸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인지했고 몇 주 내로 행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기로 선택한다면 프랭크 감독은 말리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LAFC는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올리비에 지루가 떠나면서 공격 공백이 생겼고 이를 메워줄 적임자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LAFC가 손흥민과 이적에 대해 논의했다. 영입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는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큰 기회를 잡았다. 지루가 떠나면서 LAFC에 자리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영국 매체 '더 선'은 "손흥민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준비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이적을 거절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행선지로는 사우디아라비아도 꾸준하게 거론되는 중이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손흥민에게 관심을 표명한 사우디아라비아 3개 클럽이 있다.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카디시아다. 영입을 위해 4,000만 유로(약 630억)를 지불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조만간 거취 결정을 위한 회담에 돌입할 예정이라면서 "토트넘 프리시즌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만나 대화를 나눌 것이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을 당장 결정하지 않을 분위기다.
토트넘은 오는 8월 대한민국에 방문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홍콩 등 아시아 투어에 나서는 것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손흥민을 포기할 수 없다. 수익 등 흥행 보증 수표이기에 필수 참석이라는 조항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손흥민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무조건 출전해야 한다는 조건이 계약에 포함됐다. 그렇지 않으면 스폰서와 관계, 재정적 측면에서 손해를 입을 수 있다. 프리시즌 투어 이후 이적이 본격화될 것이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축구 재정 전문가인 댄 플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의 이적설을 조명했다.
플럼리는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손흥민에게서 마지막 한 푼까지 짜낼 것인지 묻는 질문에 "물론이다"고 답했다.
이어 "토트넘이 왜 손흥민을 붙잡아두려고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계약에 출전 의무가 있다면 투어 이후 이적을 논의하는 건 전혀 놀랍지 않다"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을 미루는 경향이 있다. 오는 8월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위해 대한민국을 방문하기 때문이다. 엄청난 액수의 돈 유혹을 받는 것이다"고 언급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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