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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도전한 박찬대 후보가 10일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내란동조 정당은 유죄”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여당무죄·야당유죄’라며 이재명 정부를 군사독재에 빗댔다”면서 “말은 바로 하자. 야당이라서 유죄가 된 게 아니라, 유죄라서 야당이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여당은 무죄, 야당은 유죄라는 논리로 정치 보복과 야당 탄압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정권의 하수인으로 출범한 특검과, 절대다수 의석을 앞세운 민주당이 군사정권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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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박 의원은 “누가 내란을 일으키라고 협박했나. ‘내란수괴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하라고 강요했나”라며 “실제로 불법 비상계엄을 발동해 군사정권을 만들려 했던 사람들이 어디서 독재를 논하느냐”고 날을 세웠다. 이어 “그렇게 위헌정당의 길을 계속 걷다가, 그 끝에 어떤 결말이 있을지 스스로 생각해보라”는 메시지도 전했다.
박찬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 후보로서 최근 국민의힘의 ‘내란 동조’ 의혹과 관련해 정당 해산 가능성까지 시사한 바 있다.
그는 10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민의힘의 내란 재판 연관성을 언급하며 “불법 계엄에 동조하고 대통령 파면을 방해했으며 계엄 해제조차 방해한 정황이 있다면, 법무부 장관에 의한 위헌정당 해산 청구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최근 ‘내란특별법’을 대표 발의하며 내란범 사면 및 복권 제한, 국고보조금 환수, 내란특별재판부 신설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정부 여당의 당대표가 되더라도 협치의 지향은 포기하지 않겠다”면서도 “국민의힘이 진심으로 변화해 국민을 위한 야당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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