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전환 시대… 인재 양성과 정책, 다시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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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대전환 시대… 인재 양성과 정책, 다시 묻다”

한국대학신문 2025-07-10 17:17: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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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직업능력연구원(KRIVET)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1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AI 시대, 인재의 조건과 정책을 다시 묻다’를 주제로 공동포럼을 열었다. (사진=윤채빈 기자)
한국직업능력연구원(KRIVET)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1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AI 시대, 인재의 조건과 정책을 다시 묻다’를 주제로 공동포럼을 열었다. (사진=윤채빈 기자)

[한국대학신문 윤채빈 기자] 한국직업능력연구원(KRIVET)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1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AI 시대, 인재의 조건과 정책을 다시 묻다’를 주제로 공동포럼을 열었다. 현장에는 양 기관 관계자와 과학기술 전문가들이 참석해,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인재 양성과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고혜원 KRIVET 원장은 개회사에서 “요즘은 어떤 연구나 정책을 이야기할 때도 AI라는 키워드는 빠지지 않는다”며 “AI와 과학기술의 발전이 그 어느 때보다 우리의 삶과 미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점에서 이번 포럼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지웅 STEPI 원장도 환영사에서 “‘다시 묻다’는 표현은 AI 시대에도 우리가 풀지 못한 질문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의미”라며 “AI 시대에 훌륭한 인재의 기준은 무엇이며, 그런 인재를 담을 수 있는 우리 사회의 시스템과 그릇은 과연 준비돼 있는지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치권도 AI 대전환에 따른 정책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준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영상 축사를 통해 “AI는 단순한 기술 혁신이 아니라 고용과 교육, 인재 양성 패러다임 전체를 바꾸는 대전환의 시작”이라며 “이 포럼이 어떤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 그리고 그에 걸맞은 정책은 무엇인지에 대한 실질적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민국 국회의원(국민의힘) 역시 “세계에서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국민이 되기 위해서는 민간 투자 확대, 세액공제, 디지털 교육 체계화 등이 필요하다”며 “이 자리에서 현실적이고 혁신적인 전략이 도출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 원장은 “한국기계연구원은 기계산업에 AI를 얹는 것이 아니라, AI가 주도하는 기계산업을 만들어야 주력산업의 원동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류 원장은 “현재 한국의 고급 AI 인재 유치는 미국과 중국과 비교해 절대적으로 열세”라며 “기술은 투자로 따라잡을 수 있지만, 인재는 산학연이 함께 나서야 육성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김동환 42MARU 대표는 ‘생성형 AI 시대, 생존의 조건’을 주제로 최근 AI 기술의 비약적 발전과 그에 따른 일터의 재편 현실을 짚었다. 그는 “알파고가 등장했을 땐 ‘옆 동네 이야기’처럼 여겨졌지만, 챗GPT 이후엔 전 국민이 AI를 일상에서 쓰고 있다”며 “AI는 이제 추론을 넘어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트형 AI’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요즘 AI 코딩 수준은 전공자 5~6년차 개발자에 육박한다”며 “해외 빅테크 기업들은 자체 AI로 코딩을 처리하며 개발자들을 줄이는 추세”라고 했다. 그는 “우리 회사도 3년 내 전체 직원의 80%를 AI가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초·중급 개발자는 AI가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우리 사회는 알파고가 나온 지 9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변화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며 “AI로 대체될 직업군에 대한 재교육과 함께 사회적 연착륙을 위한 합의, 제도적 뒷받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가 일자리를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 AI와 공존하면서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일하는 방식과 교육 시스템도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AI는 이제 인류 역사상 처음 등장한 ‘반려 기술’이 될 것이다. 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지, 직업군 변화나 인재 양성 방식에 어떻게 대응할지 지금부터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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