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제이든 산초의 이적료를 대폭 낮출 가능성이 있다.
영국 ‘트리뷰나’는 10일(한국시간) “맨유는 이번 여름 산초의 이적료를 대폭 낮출 준비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적시장 막판까지 그를 처분하지 못할 경우 1,500만 파운드(약 280억 원) 수준의 매각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산초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출신 공격 자원이다. 맨체스터 시티, 도르트문트를 거치며 유럽 정상급 윙어로 이름을 날렸다. 지난 2021-22시즌엔 맨유가 관심을 가졌고, 이적료로 무려 7,300만 파운드(약 1,363억 원)를 내밀며 영입에 성공했다.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산초는 맨유에서 활약이 저조했다. 심지어 산초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불화가 생기며 입지가 흔들렸다.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도르트문트로 임대 이적하며 돌파구를 찾았지만 크게 성과가 없었다.
이번 시즌엔 첼시로 임대를 떠났으나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그래도 첼시는 산초를 영입할 생각이 있었지만, 개인 조건에서 합의가 되지 않았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첼시와 산초 간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라며 “산초는 잉글랜드와 다른 유럽 지역에서 옵션을 탐색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스포츠 매체 ‘비인 스포츠’에 따르면 페네르바체가 산초 영입에 관심을 가졌다. 맨유와 산초가 원하는 이적료와 주급을 맞출 생각도 있었다. 실제로 유의미한 합의도 이뤄졌다. 그러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생각을 바꿨다.
맨유 루벤 아모림 감독과 대화가 핵심적이었다. 매체는 “무리뉴 감독은 아모림 감독과 이야기 이후 입장을 바꿨다. 산초가 자신이 원하는 프로젝트에 원하는 헌신적인 선수가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 대화가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 무리뉴 감독은 산초가 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것보다 고액 계약 확보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느꼈다. 무리뉴 감독은 거래에서 물러났다”라고 이야기했다.
산초는 여러 팀과 연결되고 있으나 뚜렷한 이적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트리뷰나’에 따르면 맨유는 산초 이적료를 대폭 낮출 생각도 있다. 영입 당시 지불했던 금액보다 무려 1,080억 원가량 낮은 금액도 받아들일 수 있다.
매체는 “아모림 감독은 산초를 팀에서 정리해 새 영입을 위한 자금 확보를 바라고 있다. 유벤투스가 산초 영입에 필요한 재정적 조건을 더 명확히 파악했다. 공식 제안을 진행할지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