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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위 간사인 문 의원은 이날 열린 청문회에 참석해 리박스쿨에서 역사 교육을 받는 아이들과, 아이들이 집회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찍힌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어린이 역사합창단’이라고 소개된 아이들이 ‘건국대통령 이승만 원조받으며 시장경제 터잡으시고‘라는 구절을 부르는 내용이 담겼다.
문 의원은 손 대표에게 “누가 주관을 한 것이냐”고 물었고 손 대표는 “부모님들이 원한다, 이 ‘대한민국 송’은 역사 이야기일뿐”이라고 답했다.
이에 문 의원은 “어떤 미친 부모가 그런 걸 요청하느냐”라며 “부모님들 전체가 동의한 것이냐 일부만 동의한 것이냐”고 재차 물었다.
손 대표가 “부모님이 동의하지 않으면 아이들이 올 수가 없다”고 하자 문 의원은 “부모님들 명단을 내달라, 못 준다는 건 자신이 없는 것 아니냐”고 했다.
손 대표는 “제가 그렇게 해야 할 의무가 있느냐”라며 “자신이 없는 게 아니라 학부모 개인적인 사안”이라고 답했다.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은 문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동의를 한 학부모에 미친 학부모라고 할 수 있는가”라며 “우리가 국민을 향해 미쳤다고 한다거나 정상이라고 한다거나 그렇게 국민을 단죄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참여한 학생들이나 학부모 개인정보를 손 대표에게 강요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의원은 “부모님 동의를 받지 않고 (집회에) 올라간 아이들은 아동학대를 당한 것”이라며 “그렇기에 확인할 필요가 있고 요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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